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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임은 분기에 한번씩 모이는 대학원 동기 모임입니다. 18년전 같이 입학하여 형님 동생으로 지내며 졸업후에도 꾸준히 모임을 가지고 있네요.
모임장소로 들어가니 총무님이 자리를 당연히 주류로 앉으라 합니다.^^ 그래서 나 술 끊었시요.. 비주류에 앉겠다 하니 왜 그러냐 뭐 큰일 있는건 아니지 물어봅니다.
뭐 다른 말없이 "금연을 하려니 금주를 안하고는 할수가 없더라, 그래서 금주도 금연과 같이 하고있다" 이 한마디로 다 정리가 되더군요. 하지만 일부 주당 형님들은 금연하는건 환영인데 금주까지 하니 좀 섭섭하다고 표현을 합니다.
그 섭섭함을 표현하신 형님도 평소엔 담배를 안 피우는데 술 한잔 하시면 담배를 얻어서 피웁니다. 예전엔 나도 저렇게 특정 상황에서만 담배를 피울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몇달 금연하다가 술자리, 골프장 이런 특정상황을 지정해서 그때만 몇대 핀다 하니 어느 순간 술자리를 매일 만드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답니다.
무수히 많은 금연 실패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금주도 마찮가지로 절주하면 되지 가끔 한잔은 괜찮아 이런 생각을 가지면 다시 예전의 음주상태로 돌아가고 그럼 결국 흡연가로 복귀할것은 무조건입니다.
이제는 금연을 위해 금연과 금주가 한달이 넘었다고 이야기를 하면 다들 어느정도 인정을 해주네요. 계속 금연, 금주를 생활화하여 나중에는 원래부터 비흡연자, 비음주자였던걸로 기억되게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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