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순간적인 쾌락을 위해 즐겼던 흡연과 음주 이 두가지는 모두 마약 이다.
이 두가지로 인해 나의 자존감이 떨어지고 자아실현의 욕구도 방해받고 있다.
금요일 밤 흡연몽이 지나갔다. 어딘지 모르는 타 도시로 직원들과 출장을 간 상황이었고 술자리에서는 술을 안 먹고 잘 있었는데 어떤 상황이었는지 갑자기 담배를 한갑 손에 들고 그중 한가치를 빼내서 피었다. 누군가가 왜 담배를 피냐고 이야기를 하였고, 그 와중에 담배는 한대 피었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자위를 하고 있다가 잠을 깨었다.
흡연몽을 꾸고 난 후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꼭 심한 몸살이 온것처럼 열감도 있고 기침도 조금씩 하고 평소 거의 없던 갈색의 가래도 나오고 코도 막히고 근육통도 있었다. 완전 급 컨디션 나빠지며 짜증도 나고 술 한잔이 간절하게 느껴졌었다. 일요일 시골에서 일을 좀 할게 있어서 컨디션이 안 좋았지만 시골에서 몸을 쓰고 땀을 흘리고 와서 샤워 후 푹 잠을 잤더니 오늘 아침엔 몸이 개운하다.
만약 실제 몸살이었다면 오늘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었을듯하며 일어나더라도 온 몸에 근육통이 가득하여야 할건데 근육통도 없는것을 보니 술과 담배가 가져온 금단증상의 일종이었던것 같다. 정말 술과 담배의 집념이 대단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누군가가 그랬다. 운동, 다이어트, 금연, 금주 중에서 제일 쉬운게 금연과 금주이다. 운동이나 다이어트는 뭔가를 해야만 하는데 금연과 금주는 아무것도 안하면 된다. 아무것도 안하면 즉 담배를 안 피고 술을 안 마시면 되는 것이기에 가장 쉬운것이다.
금주를 하고 좋은 점을 또 하나 발견하였다. 이제 타인에게 술을 따라줄때 더 이상 손을 떨지 않는다. 이전에는 손 떨지말라는 이야기를 가끔 들었는데 얼마전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진 않아도 따라주는데 손이 떨리지 않았다. 점점 몸의 이상이 좋아지고 있는듯 하다.
어떤 상황이라도 담배와 술이 그 상황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어떤 이유로도 담배와 술을 입에 대지 않는다.
금연과 금주를 결심하고 행동에 옮기시는 여러분!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십니다.
오늘도 자존감 뿜뿜 넘치는 활기찬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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