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25년 3월 1일 토요일 / 날씨 : 맑다가 흐리고 마지막에 비
산행코스 : 상양마을 임시주차장 - 아랫재 - 운문산정상 - 아랫재 - 상양마을 임시주차장
산행거리 : 11.5km / 5시간 26분 소요 (해빙기 진흙과 얼음으로 산행시간 늘어남)
전날 모임이 있어 한잔 하였기에 아침에 늦게까지 딩굴다가 오늘 오후 늦게부터 연휴내내 비소식이 있다는 생각이 나서 부랴 부랴 가방을 챙겨서 밀양 상양마을을 향합니다. 상양마을 입구 농협앞에 식당에서 김밥 2줄을 점심으로 구입하고 김밥싸는 동안 어묵 3개를 옆지기와 나눠먹었습니다. 어묵과 어묵국물이 사실상 아침식사로 대체였네요.
출발전 잠시 주차장에 대해 살펴보니 최근 상양마을복지회관에 등산객을 위한 주차장이 있다고 들었기에 올라갔더니 역시나 만차로 주차할 곳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2022년 울주9봉 도전때도 있던 임시주차장이 현재도 사용되고 있다하여 임시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약간 거리는 늘어나더라도 맘 편히 임시주차장에 주차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 임시주차장 주소 :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1183-3 / 강변 다리 밑 주차 )
이번 산행은 이제껏 다닌 산행중에 최악의 산행으로 기억이 됩니다. 해빙기의 불편이 고스란히 느꼈네요. 지난주 간월산은 눈이 얼은 상태였지만 이번 산행은 진흙탕과 얼음이 공존하면서 많은 등산객들이 미끄러져 넘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산행을 마치면서 유독 운문산만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게 행정구역상 울주군이 아닌 밀양시와 청도군 관할이어서인가 생각도 했습니다.
요즘 이곳 저곳 많은 산들을 다녀보면 위험한 구간은 계단 등으로 정비를 해서 안전하게 산행이 가능한데 운문산은 화장실, 먼지 에어건 등 등산객을 위한 편의시설은 찾아볼수도 없으며, 위험한 구간에 대한 보수 자체도 안되어 있었습니다. 특히나 침목으로 만든 계단은 틀어져서 오히려 더 위험을 초래하고 정상 아래의 계단데크도 삐걱이며 노후되어 점점 위험도가 높아져 보였습니다.
옆지기와 정상을 향하면서 내려오는 타 지역 산행객의 불만을 들었는데요. 손님을 초대하면서 제대로 준비도 안되었다는 그 말에 울산 시민으로서 조금 부끄럽기도 하였네요. 울주군이 나서서 운문산 등산로에 대해 편의시설 신설과 위험구간 보수가 되었으면 하는 울산시민으로서의 바램을 적어봅니다.
산행 시간별로 살펴보면 10시 33분 산행시작 - 11시 03분 산행들머리 도착 - 12시 아랫재 도착 - 13시 31분 운문산 정상 도착 - 14시 57분 아랫재 도착 - 15시 43분 산행들머리 도착 - 16시 17분 주차장 도착 총 산행시간은 5시간 45분 정도 걸렸습니다. 2년전에 비해 옆지기 체력도 올라왔는데 불구하고 산행시간이 오래걸린것은 해빙기 진흙과 얼음으로 인해 오르 내릴때 정체도 많이 되었고 넘어지지 않기 위해 조심조심 천천히 내려와서 시간이 많이 소요된듯 합니다. 해빙기 운문산은 가급적 산행을 피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산행을 하시던 다른 산객께서 진흙밭에서 조개를 캐도 되겠다 할 정도였습니다.
이번 산행에서는 길이 위험해서 사진도 몇장 못 찍었고 정상에서 날씨가 흐려 조망도 없었기에 조망과 등산로 사진은 2022년 운문산 산행 포스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022.08.16 - [건강운동 및 다이어트] - (영남알프스)울주9봉 운문산 최단코스 산행(주차정보 및 등산초보 기준)
(영남알프스)울주9봉 운문산 최단코스 산행(주차정보 및 등산초보 기준)
2022년 8월 15일 월요일 영남알프스 울주9봉 운문산 최단코스 / 날씨 : 구름많음 구간 : 상양마을 ~ 아랫재 ~ 운문산정상 ~ 아랫재 ~ 상양마을 (누적고도 984m) 도상거리 약 13.8km / 실소요시간 : 6시간 7
kylina.tistory.com
임시주차장도 차량이 거의 가득 차 있습니다. 주차하고 올라와서 다리를 건너갑니다.
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좌측은 마을을 돌아가는 길이고 우측 캠핑하우스 쪽으로 진행하여 개천을 따라가면 상양마을회관 갈림길쪽으로 나오게 됩니다. 가는길 중간에 주차한 차량들도 몇대 보이네요. 좌측도 하양마을로 나오던데 하양마을 복지회관쪽으로도 내려오는 길이 있던데 여기로 연결되나 모르겠네요.
지도를 보니 운문산정상에서 함화산을 거쳐 하양마을로 내려올수 있다는데 글을 찾아보니 길은 더 험하다고 하네요.
임시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산행들머리까지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들머리 바로 입구가 급경사라 이 구간을 전부 힘들어합니다. 바로 밑 할머니집에 오천원에 주차가 가능하지만 자리가 없을때도 있어서 선택은 자유입니다.
그리 급하지않은 산길을 따라 아랫재까지 계속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아랫재 도착 전부터 길이 진흙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이때 빠른 판단을 했어야 했습니다.
아랫재에 도착하였습니다. 청도군에서 운문산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관리를 합니다. 운문산 산행길도 같이 관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아랫재에서는 급경사길이 이어지는데 계속해서 진흙길이 반복됩니다. 결정적으로 중간 지점에서는 완전 진흙뻘밭에 군데군데 얼음이 숨어 등산객의 안전을 위협합니다. 남녀 할것없이 미끄러져 진흙으로 상하의를 전부 도배하신 분들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신발도 푹푹 빠지니 어이가 없습니다.
진흙밭과 험로를 지나 정상 데크 아래에서 잠시 조망을 봅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 늦게부터 비소식이 있었는데 그에 부응하듯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정상에 도착하였는데요. 인증사진찍는 줄로 가득합니다. 산행들머리에서 2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바람도 심해지고 구름도 몰려와서 정상석 멀리서 인증사진만 찍고 하산길을 재촉하였습니다.
안개와 구름으로 조망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산길은 올라올때보다 더 미끄럽기에 바로 하산합니다.
예전 운문산 정상석이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정상아래 데크계단을 내려오다 잠시 구름이 걷혀서 사진을 찰칵
잠시 쉬면서 김밥을 먹고 가려고 하였는데 옆지기 비오기전에 내려가자고 재촉을 하여 물만 마시고 다시 내려갑니다.
내려오다 직장 형님이 작은 아들과 함께 올라오다 만났네요... 둘째 오랜만에 봐서 인사하고 내려옵니다. 아래에서 만났으면 삼촌이 용돈이라도 줬을텐데
정상에서 아랫재까지 하산길에 1시간 20분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아이젠을 착용한 덕분에 다행이 미끄러져 넘어지진 않았는데요. 내려오는길에도 아이젠 없이 오시다 많이들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였답니다. 아랫재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김밥을 먹고 가자니 옆지기 다 내려왔으니 그냥 가자네요.
산행들머리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아랫재에서 산행들머리까지 45분정도 걸렸습니다. 위험구간이 끝나서인지 옆지기 발걸음이 조금 느려지고 본의 아니게 공복에 가까운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산행들머리에서 주차장까지 35분 정도 소요되어 주차장에 도착을 하였으며 중간지점부터 비가 흩날리더니 주차장 도착할때는 제법 빗줄기가 굵어졌습니다. 먹거리를 포기하고 빠른 하산을 선택한 결과 비를 많이 맞지 않고 차에 도착을 하였네요. 차에서 장비 정리를 대충하고 김밥을 먹고 울산으로 복귀하였습니다.
총 산행시간 5시간 26분이며 도상거리는 11.5km 누적고도 995m 입니다. 진흙밭이라 더 힘들었던 산행이었습니다.
신발이 둘다 엉망이 되었습니다. 하루 잘 말려서 에어건으로 불어주었지만 상태는 심각하네요. 가볍게 물로 한번 세척을 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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