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합검진을 하면서 위내시경을 받았는데요. 대장내시경과 함께 할때는 항상 수면으로 검사를 받았는데 위내시경만 하는 경우에는 잠깐의 순간만 참으면 되기에 수면없이 라이브로 내시경을 받아왔습니다. 이번에도 위축성위염과 미란성위염 항상 가지고 있는 증상외에는 없겠지 하고 라이브로 위내시경을 신청을 했는데, 위 내시경하면서 조직검사까지 시행을 했네요.
조직검사를 하다보니 검사시간도 조금 더 걸리고 그러다보니 고통의 시간도 좀더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무사히(?) 검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를 했는데요. 위내시경 조직검사를 시행하여서 물은 검사 종료 후 1시간 이후부터 가능하고 식사는 2시간 이후부터 죽 등의 부드러운 음식으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검사를 마치고 보니 오늘 일정중에 저녁에 일식집에서 모임이 있습니다. 아이들 고등학교 운영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식사자리가 마련되어 있다고 연락을 받았었는데 조직검사를 염두에 두지 않았었기에 검진일정을 변경하지 않았었는데 조직검사를 하여서 변수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확인을 해보니 조직검사를 했으면 최소 하루는 생선회등의 날것과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알콜도 당연하구요.
생선회 등 날것은 조직검사 부위에 상처가 채 아물기 전이라 감염의 우려가 있고 기름진 음식과 알콜등은 염증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위내시경 조직검사 후에는 1시간 정도 지난 후부터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섭취해주고 2시간 정도 지난 후 죽이나 요거트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라고 하는데요. 제가 생각할때는 배가 그리 고프지 않으면 3~4시간 이후에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게 더 좋을듯 합니다. 3시간 이후에 죽을 반그릇 먹었는데도 속이 약간은 더부룩하네요.
그리고 매운음식, 술, 카페인 등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술은 사실 3~4일 정도는 금주를 해주면 더 좋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검진을 마치고 3시간 후에 죽을 먹고 1시간 정도 있다가 아메리카노 한잔을 물을 많이 넣어서 먹었는데 안 먹었으면 더 좋았을런지 모르겠네요. 흡연과 음주는 최소한 24시간은 지나야 한다고 하는데 개인의 차이에 따라서는 더 많은 시간이 지나야 할수도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검사후에 통증이 계속되거나 출혈,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검진받은 병원으로 연락을 취해서 의료진의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오늘 위내시경을 하면서 뜻하지않게 조직검사를 하여 저녁약속에는 불참을 전달하였네요. 회의만 참석하고 귀가하여 가볍게 저녁을 먹고 푹 쉬어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친한 소화기내과 의사선생님은 저녁에 먹어도 크게 문제가 안될거라 하는데 아주 작은 확률이라도 일어날수 있기에 공식적으로는 먹지말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녁에 식사자리를 참석하까 생각하다가 모든 부작용들이 백퍼센트가 아닌 열명중에 한명이 바로 내가 될수도 있기에 소중한 우리 건강을 담보로 무모한 도전은 하지 않는게 좋을듯 합니다.
건강검진을 받은 당일은 충분한 휴식으로 여러분의 몸을 회복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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