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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전쟁 365일

[금연/금주 47일차] 무알콜 맥주의 맛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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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집에서 게를 주문하여 먹었는데, 집사람이 본인 맥주를 사면서 무알콜 맥주 두캔을 같이 사서 기분이라도 내라고 하네요. 사실 금주 초기에 무알콜맥주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고 한번 마셔볼까 하는 마음도 가끔 들었었는데 굳이 무알콜맥주음료를 마실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마음에 마시진 않았고 이번에 처음으로 먹어 보았네요.

맛은 맥주맛과 약간 비슷한 느낌이었구요. 한마디로 맥주맛 보리탄산음료라 칭하면 될듯합니다. 무알콜맥주 한캔을 따서 저도 한모금 맛을 보고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들도 한모금씩 맛을 보았고 한캔은 겨우 마셨지만 남은 한캔은 냉장고로 다시 들어가서 아직도 냉장고를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언제 마실지는 알수가 없네요.

하지만 금주를 시도하면서 많이 힘들다면 무알콜 맥주를 대체재로 일정부분 이용하는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이 됩니다. 무작정 참는것보다는 대체재를 적절하게 이용하여 좀더 수월하게 금연과 금주를 유지하는게 흡연과 음주를 하는것보다는 백배 천배 나은 선택이라는 것은 만고의 진리입니다.

이제 주말이 지나면 금주의 1차 목표인 100일의 절반인 50일을 지나게 되네요. 시작 초기에 금단현상과 갈망으로 약간 힘듬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잘 버티고 유지하는 나의 모습이 스스로 대견하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