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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금주 전쟁 365일

[금연/금주 16일차] 두번째 주말을 무사히 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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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순간적인 쾌락을 위해 즐겼던 흡연과 음주 이 두가지는 모두 마약 이다.

이 두가지로 인해 나의 자존감이 떨어지고 자아실현의 욕구도 방해받고 있다.

 

금연과 금주를 동시에 시작하고 두번째 주말이 지나갔다.

지난 목요일 저녁에 글을 남겼듯이 직장에서의 일로 인해 더이상 일비일희하지 않기로 하였다.

 

물론 젊은 시절에는 직장이 모든것이라 생각하고 올인하였고 승진, 보직 등에 집착도 강했다.

50을 넘긴 요즘 그 시절을 뒤돌아보니 정말 후회스러운 부분이 너무나 많다.

내가 다니는 직장의 특성상 일반 기업체의 임원이라고 할수 있는 자리는 단 하나뿐이었고

그래서 그 자리에 가기위해 정말 몸과 마음을 다했는데, 생각이 틀리다는 이유와

본인에게 충성 맹세(?)를 다하지 않음을 이유로 40대 중반부터 뭔가 뒤틀리고 있음을 느꼈다.

조직이 아닌 사람에 충성을 바라는~~~

 

2~3년의 방황(?)끝에 업무에는 충실하지만 예전처럼 몸과 마음을 다 바치지는 말자.

정년 퇴직 후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조직은 특별한 과오가 없으면 정년 보장) 인생 2막을 위해

준비를 하자는 마음으로 40대 후반에 공부를 시작하였고 이제 조금씩 그 결과가 보이고 있다.

 

아마 이러한 결과가 보이지 않았다면 지난 목요일 아무리 마음을 다잡고 있었어도

분명 술자리와 흡연을 다시 하였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생각이 된다.

 

그래도 그동안 못살지 않았는지 많은 동료들이 위로의 연락도 주고 술한잔 사겠다는 이야기도

많이 하였다. 감사의 인사와 함께 현재 금주중임을 이야기하고 맛있는 밥을 같이 먹자 이야기했다.

 

금주중이라는 이야기에 다들 너무 놀란 반응이다. 혹시 어디 크게 아픈건냐? 문제 있는거 아니냐?

걱정안해도 된다. 금연을 하기 위해서는 금주가 필요하다 느꼈고 그리고 내가 이제껏 먹은 술 양이

여러분들보다 몇배는 많이 먹었을듯하지 않느냐! 이제 술 그만 마셔도 될거 같다... 이야기 하니

다들 그건 맞다고 인정을 해주신다.

 

우리가 살다보면 정말 금연과 금주를 계속해야하나 "딱 한가치만" "딱 한잔만"하는건 괜찮지 않을까?

에이 열 받아서 이번 한가치만 피고 다시 금연할거야. 오늘만 마시고 금주 다시 할거야

이런 마음으로 담배와 술을 다시 입에 댄다면 또다시 짧게는 몇개월 길게는 몇년의 시간동안

다시 흡연과 음주를 되풀이하게 될것이 명확하다.

 

어떤 상황이라도 담배와 술이 그 상황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어떤 이유로도 담배와 술을 입에 대지 않는다.

 

금연과 금주를 결심하고 행동에 옮기시는 여러분!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십니다.

오늘도 자존감 뿜뿜 넘치는 활기찬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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