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코리아둘레길 걷기(해파랑길,남파랑길)

[해파랑길] 해파랑길 15코스 호미곶해맞이광장 ~ 흥환마트

반응형

2021년 10월 17일 일요일 해파랑길 15코스 완보 / 날씨 :  맑음(바람강)

걷기구간 : 호미곶해맞이공원 ~ 흥환마트(약 13.4km) / 실소요시간:  휴식포함 4시간 6분 / 난이도 : 보통

해파랑길 15코스 바닷길을 따라 걸어가는 길과 산길을 거쳐 가지만 파도가 있는 날은 신발이 젖을 각오를 하고 걸어야 하는 구간. 

해파랑길 14코스를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마치고 잠시 쉬기로 했으나 관광객들이 많아서 옆지기랑 상의 후 바로 출발. 호미곶해맞이광장에 설치된 해파랑길 안내도에는 아직까지 산을 넘어가는 예전길이 안내되어 있으나 코리아둘레길 스탬프투어 어플에 표시된 새로운 바닷길로 흥환마트를 향하여 출발.

15코스는 바닷길을 주로 따라가다가 나즈막한 산을 하나 넘어가고요...다시 바닷가 해변가 자갈길을 걸어가는데요. 파도가 조금 치는날은 지나가려면 신발을 희생해야 하는 장소가 두어곳이 있습니다. 사진으로 같이 가보시죠..

호미곶해맞이광장 전망대 옆으로 난 바닷길을 따라갑니다. 생소한 안내판이 떡하니 서 있습니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호미곶에서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까지로 해파랑길 15코스와 16코스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2시가 넘었는데도 여전히 파도가 힘차게(?) 해변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등대들이 이쁩니다. 구름이 약간씩 늘어나고 바람도 거세고... 거세지는 바람으로 인해서 신발이 다 젖는 참사가 ^^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파도가 아직까지는 보기에 좋기만 합니다.

독수리바위를 잠시 들려서 구경하고 갑니다. 바람이 세지면서 살짝 추위도 느껴지네요.

독수리바위를 지나면 바닷가를 따라서 해안선을 따라 진행을 합니다. 조용한 어촌마을을 지나갑니다.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안내판입니다. 해파랑길을 걷다보면 많은 지역의 둘레길도 함께 걷게됩니다.

이때까지도 파도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구요. 저 멀리 보이는 길도 아직은 괜찮아 보이구요.

파도가 넘어서 앞에 길위로 조금씩 넘어온 흔적들이 보이네요. 파도가 밀려나갈때 빠르게 지나갑니다.

헐~~~~ 조금 더 진행하니 파도가 장난아니게 올라오네요. 

 

파도가 심한데 데크길을 겨우 겨우 기회를 엿봐서 건너갑니다. 아직은 신발도 옷도 젖지 않았습니다^^

데크길을 지나면 갑자기 산쪽으로 길이 바뀌게 됩니다. 구룡소길이라길래 사전정보를 공부하지 않고 간 저는 멋진 계곡 폭포가 있나 하고 옆지기와 산으로 들어갑니다.

산길의 초입입니다. 그리 높은 봉우리는 아니지만 오늘 구룡포에서 호미곶까지 1코스를 마치고 두번째 코스를 걷는 중이어서 옆지기가 살짝 힘들어하기 시작합니다. 

구룡소는 폭포도 아니구요. 이 산길에 구룡소는 없습니다. 이 산길이 끝이나면 다시 어촌마을로 내려옵니다.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보니 작은 도로가를 지나가야해서 안전상 산길로 우회를 시킨듯 합니다. 아래의 사진에서 구룡소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경치는 정말 끝내줍니다. 파도가 심하다보니 더 더욱 멋진 풍광이 연출될때도 있습니다.

절벽가를 따라 오르내리고 조약돌해변도 걷습니다. 파도에 날리는 포말에 무지개가 찍혔네요.

파도가 심하게 올라오는데요. 절벽이라 우회할 수도 없네요. 파도가 심한 날에는 안전을 위해서 구룡소를 지나면 미리 도로를 따라 우회를 하시는 것도 고려해 보셔야 할듯 합니다.

문제의 길입니다. 물이 빠졌을때도 물이 길위에 고여있습니다. 파도가 칠때는 아예 잠겨서 길이 안 보입니다. 우회할수도 없고 돌아가기에는 옆지기가 힘이 들어서 파도가 빠졌을때 건넜지만 신발은 어김없이 다 젖었습니다. 더군다나 물에 잠겨있다보니 바위에 물이끼로 미끄럽기까지 합니다. 파도가 있을때는 조심해서 지나가셔야 할듯합니다.

여기를 지나고 데크길이 나오는데 앞서의 데크길보다 바위쪽에 붙어있다보니 심한 파도로 인해 데크길 자체가 파도에 덮일 정도라 옆지기 말을 듣고 옆의 산길을 조금 올라가서 결국 다음 동네까지 도로로 우회를 하였습니다.

가파른 언덕을 기다시피 올라와서 도로를 따라 갑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 우선이기 때문이지요. 신발도 축축합니다.

해파랑길 15코스의 종점인 흥환보건소 옆에 흥환마트에 도착하였습니다. 스탬프함은 흥환마트 입구에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시죠. 흥환마트에서 스탬프를 찍고 흥환마트 옆에서 동해3번 버스를 이용하여 호미곶으로 이동하였으며, 호미곶에서 9000번을 이용하여 구룡포 주차장으로 복귀하였습니다. 동해3번 버스는 약 40분에 1대씩 운행을 하며 9000번은 약 20분 간격으로 운행이 되는 듯 합니다. 

해파랑길 15코스 물론 14코스를 완보 후 연속걷기로 인한 부분도 있지만 옆지기가 산길과 자갈밭길에 취약해서 평속이 3.3km로 천천히 걷게되어 4시간 5분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15코스도 파도로 인해 고생만 하지 않았으면 정말 좋은 풍광을 가진 코스인데 신발이 젖고 추위로 옆지기가 힘들어하다보니 아쉬움이 남는 코스로 기억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