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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둘레길 걷기(해파랑길,남파랑길)

[해파랑길] 해파랑길 12코스 감포항 ~ 양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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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일 일요일 해파랑길 12코스 완보 / 날씨 :  맑음(무더움)

걷기구간 : 감포항 - 양포항(약 13.5km) / 실소요시간:  휴식포함 3시간 30분 / 난이도 : 쉬움

해파랑길 경주구간 2코스를 완보하다. 몇년간 나와 여름 계곡산행을 함께 한 샌달이 수명을 다하다.

해파랑길 11코스를 완보하고 옆지기와 아직 시간이 10시도 되지 않았는데 집으로 귀가를 할건지 아니면 12코스까지 완보를 할 것인지 의논하였는데 주차한 봉길해변으로 돌아가는 버스편이 약 1시간 후에 출발하는 것을 확인하고 온 김에 12코스까지 완보하기로 결정.... 아점으로 감포항 근처의 식당에서 회국수와 갈비탕을 시켜 식사를 배를 든든히 채우고 핸드폰도 조금이나마 배터리 충전도 하고 편의점에서 간식을 보충하여 출발.

갈비탕과 회국수...깔끔한 밑반찬 // 일요일 오전이라 열린 가게가 많이 없었는데 마침 오전 10시부터 영업시작이라 오픈하자 말자 첫 손님으로 입장... 회국수 11,000원 / 갈비탕 8,000원 빈 생수병에 냉수도 보충하고 핸드폰 배터리도 사장님께 충전기를 빌려서 충전하였네요. 가게 이름은 해파랑길 12코스 출발시간을 확인하며 촬영한 다해식당^^

해파랑길 11코스를 완보하고 아점을 먹은 후 10시 50분에 해파랑길 12코스 출발

감포항을 돌아가다 해파랑으로 문구를 만들었는데 눈에 들어오네요.

물놀이 하시는 분들 정말 시원해 보이죠~~~

피서객들이 군데 군데 있습니다. 거리두기가 지켜지는 건가... 다만 본인들이 가져온 쓰레기는 잘 가져가시길 ~~~ 해파랑길을 걷다보면 눈쌀이 찌푸려질 정도로 쓰레기를 구석에 투기하신 분들이 보입니다. 

송대말등대를 향해 가는 길. 감포의 대표적 사진 촬영지인 송대말등대라네요.

등대를 둘러싼 데크를 한바퀴 돌아서 나갑니다. 바다의 전망이 보기 좋아요. 하지만 해파랑길을 계속 걷다보니 웬만한 바다풍경은 눈에 들어오지 않네요..^^ 무더위에 옆지기가 사진도 귀찮다고 하네요.

척사마을에서 만난 에밀레종 등대입니다. 감포항 감은사지3층석탑등대부터 테마등대가 많이 있네요.

한적한 바닷가에 사람이 조금씩 있네요.

감포 오류의 고아라해변입니다. 이제 낮시간인데도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해변가를 따라 걸어갑니다. 다만, 해변끝부분에서는 텐트로 인해서 모래사장을 걸어서 지나갔네요. 이때 불상사가 생기는데요. 스포츠샌달의 끈이 떨어집니다.

 

아름답고 한적한 해변이 너무나 많이 있네요. 멋진 카페와 펜션도 많구요.

잠시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감포의 마지막 동네인 오류4리로 접어듭니다. 오류4리를 지나면 경주구간이 끝나고 포항으로 시경계가 바뀌게 됩니다.

오류4리 초입에 설치된 짚라인인데요. 운행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양포항까지 6km가 남았네요. 해풍에 부식이 되어서인지 안내판이 너덜너덜하네요.

요 계단을 올라가니 호미반도해안둘레길이라는 문구가 보이네요. 해파랑길은 지역의 둘레길과 연계가 많이 되어 있는듯 합니다. 

바다멍 때리기 좋은 바위 스탠드인데요.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그냥 지나칩니다. 선선할 때는 여기 앉아서 바다를 실컷 보다가 떠나면 좋을듯합니다.

이제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중간에 그늘 쉼터가 너무 없어서 계속 걸었더니 지친 옆지기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정자가 너무나 반갑고 고맙습니다. 여기서 가져온 사과 등 간식을 먹고 편안하게 푹 쉬었습니다.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하여 중간에 만난 닭들~~~ 오랜만에 닭을 봅니다. 맨날 치느님으로 영접하다가 ^^

샌달이 끊어져서 걷기 힘든 모래밭 ㅜ.ㅜ 요런 조런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양포항 가기 전 마지막 마을인 계원리에 도착했습니다. 오른쪽 사진의 정자에서 다시 왼쪽 골목길로 돌아갑니다.

정자를 보고 계속가다보면 놓칠수도 있는 표식입니다. 골목길로 접어들어서 올라가다 우측으로 갑니다.

마을을 지나 요런 길을 따라 가다보면 다시 주도로와 만나서 도로를 따라서 양포항 입구까지 진행합니다.

도로를 따라오다보면 예전도로와 새로운 도로가 겹쳐있고, 예전 도로에는 그물등을 말리는 구간을 지나면 도로가 아닌 산길로 내려가게 해파랑길 시그널이 표시 되어 있는데요. 신발상태도 안 좋고 풀도 길고해서 코리아둘레길 어플 지도를 따라 계속 도로로 진행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어플 지도를 따라 가는게 맞았습니다. 아래 사진의 테트라포트 작업장을 지나고 보니 바닷길 쪽으로 가는 길이 사유지로 다 막혀있네요.

테트라포트 거푸집인듯 하네요. 테트라포트가 저런 거푸집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건 처음 보았습니다.

해파랑길 12코스 종착점 양포항이 지척입니다.

다리를 건너서 우측으로 진행하다 다시 좌측으로 해변길을 따라 길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가로운 양포항 전경입니다. 

10시 50분 감포항을 출발하여 휴식시간 포함 3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오늘 걸음수가 4만보가 넘었습니다. 옆지기가 정말 고생을 했습니다. 태어나서 제일 많이 걸은 날이라네요. ^^

이제 양포항에서 봉길리 대본해수욕장으로 귀가하여야 하는데 바로 가는 버스는 없고 포항시내버스인 800번을 타고 감포항으로 가서 양남가는 버스로 갈아타야 합니다. 환승은 당연히 안되구요. (800번 포항버스 - 160번 경주버스라서)

양포삼거리에서 800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어플을 조회하니 약 5분전에 버스가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거의 35분가량을 기다려야 합니다. 배차시간이 약 40~ 50분 간격으로 확인이 됩니다. 양포삼거리에서 800번버스를 타고 감포항에 도착하였는데 감포항에서 양남으로 가는 버스 160번 시간까지도 아직 30분가량이 남았네요. 감포 공설시장에서 화장실을 들렸다가 건어물등을 잠시 보고 160번 버스로 대본해수욕장에 도착하여 차량을 회수해서 울산으로 돌아왔습니다.

감포에서 경주쪽으로 가는 버스는 자주 있는데 양남으로 가는 버스는 하루 8회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16:05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하였는데 버스를 이용하실 분들은 시간 계획을 잘 잡으셔야 할듯 합니다. 양포에서 봉길리까지 버스 이동시간보다 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더 오래 걸렸습니다.

그동안 계곡트래킹과 여름철 산행이나 여행에서 열일 다한 샌달이 수명을 다했습니다. 뒷고리 걸리는 부분이 터져서 앞쪽 끈에 억지로 묶어서 걸었더니 다음날 반대발 아치쪽에 통증이 3일정도 수반되었습니다. 왼쪽이 불편하니 오른쪽이 더 많이 힘을 받았었나 봅니다. 새로운 샌달을 하나 장만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