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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둘레길 걷기(해파랑길,남파랑길)

[해파랑길] 해파랑길 28코스 호산버스터미널 ~ 부구삼거리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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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일 수요일 해파랑길 28코스 / 날씨 : 비 

걷기구간 : 호산버스터미널 - 부구삼거리(14.28km) / 실소요시간:  3시간 17분 / 난이도 : 보통

해파랑길연속걷기 5일차 첫번째코스 해파랑길 28코스 비를 맞으며 호산버스터미널에서 부구삼거리까지~~~ 두루누비 경로상에는 10.7km 5시간 소요로 표기되어 있으나, 비로 인해 경로를 우회하였고 도상거리 14.3km에 3시간 20분정도 실제 소요되었다.

어제 오후 호산버스터미널에 도착할 무렵 시작한 비가 아침에도 제법 거세게 내리고 있어 이른 출발을 하지 못하고 숙소에서 고민을 하다 어차피 계속 숙소에 있기에는 일기예보상 오후 늦게나 비가 그칠듯하여 우비와 우산을 챙겨서 숙소를 나섰습니다. 해파랑길 연속걷기에 하루쯤은 비를 맞으며 걷는것도 추억의 한 페이지라 생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천천히 걸어보자 생각을 하였지요.

9시 20분경 숙소를 나섰는데 비가 장난이 아니네요. 그래도 판초우의와 우산으로 무장하고 나서니 마음은 편안하네요. 숙소앞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을 하고 식수등을 챙겨서 길을 나섭니다.

호산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했는데 아무생각없이 시그널도 안보고 지도도 안보고 강변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경로이탈을 알리는 경고음에 되돌아왔습니다. 

불어난 강물을 보며 아무생각없이 따라 올라가다 되돌아왔네요. 여기서 약 2km정도 거리가 추가된듯 합니다. 실제 경로는 다리를 건너서 터미널 방향으로 도로를 건너갑니다. 

수로부인길 갈령재 입구인데요. 풀도 많이 우거졌지만 비가 많이 내려 미끄럼 등의 위험이 판단되어 지도를 보고 예전 해파랑길 경로였던 도로를 따라 우회하기로 결정을 내리고 다시 도로로 되돌아 나갑니다.

도로를 따라 도화공원쪽으로 올라가다보니 예전 해파랑길 경로였던 안내판이 있네요. 도로를 따라 오르막길을 올라가다 보니 강원도에서 경상북도로 넘어가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만남의광장 휴게소가 저 멀리 보이네요.

비가오지 않았다면 지나왔을 삼척수로부인길 안내판이 있네요. 원 경로를 가는게 제일 좋겠지만 안전이 제일 우선이기에 빗길에 우회한 것은 최선의 선택이었다 생각되네요.

원래라면 걸어왔을 삼척수로부인길을 한번 찍어봅니다.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 있는 자유수호의 탑입니다.

이제 정말 강원도를 떠나서 경상북도 울진군으로 접어듭니다. 아직까지 비가 계속 내려 땀인지 비인지 온 몸이 축축해지네요.

도화동산~~~ 첨엔 복숭아꽃 도화라 생각을 했는데 경상북도의 도화 백일홍 동산이네요.

도화동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뒤에 전망대에 잠시 올라갔다 오고 간식도 먹고 화장실도 해결을 하였네요.

도화동산 전경 1

도화동산 전경 2

도화동산 전경 3

길을 걷다 도로가에 반사경이 있기에 한번 촬영을 해 봅니다. 가벼운 판초에 우산으로 비를 막고 있습니다.

울진 고포돌미역이 예전 임금님께 진상품이라네요. 나곡해수욕장 방향으로 계속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합니다.

이제 도로구간이 끝이 나고 바닷길로 접어들어 갑니다. 여전히 비는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파도가 제법 거세게 치고 있습니다. 이제 빗방울이 조금은 잦아들고 있네요. 다행입니다. 사실 비가 안왔으면 어제 28코스까지 마치고 덕구온천으로 유명한 부구에서 온천욕을 하면서 피로를 풀었을터인데 일정에 차질이 조금 생겼네요. 이로 인해서 다음날 숙박지가 거의 없는 기성버스터미널에서 숙박을 하게됩니다. 

해안을 따라 파도를 보면서 걸어갑니다. 

바위도 이쁘게 보이고 비로 인해 좀더 힘은 들지만 기분은 좋아지네요.

해안 절벽을 따라 짧은 데크길이 너무 이쁘네요. 

파도에 부서지는 경치가 너무 이뻐서 짧은 영상으로 남겨봤네요.

걷다보니 부구삼거리에 도착을 하였구요. 비가 아직 날리지만 스탬프를 우산을 받쳐서 획득하고 옆에 국밥집으로 향합니다.

해파랑길 28코스 역주행 호산버스터미널에서 부구삼거리까지 경로이탈로 알바도 했지만 총 거리는 14.3km 3시간 16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정상적으로 진행하면 3시간 정도면 충분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갈령재를 넘고나면 힘든 구간이 전혀 없으며 경상북도와 강원도 구간이 혼재된 구간입니다. 

전국 어디를 가나 무난한 돼지국밥입니다. 비로 인해 약간의 체온저하도 있었기에 따뜻한 국밥은 최고의 선택이었네요. 가게는 부구삼거리 근처에 있는 원조아바이왕순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