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6일 토요일 해파랑길 3코스 완보 / 날씨 : 약한비 후 맑음
걷기구간 : 대변항 ~ 임랑해수욕장 / 실소요시간: 휴식포함 5시간 / 난이도 : 보통
지난 주말 개인적인 사정으로 해파랑길 3코스 대신 해파랑길 6코스로 대체하여 완보하였기에, 2주만에 다시 기장 대변항으로 왔습니다. 이전과 동일하게 아침 7시 21분 덕하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기장역에 도착하였고, 기장시장입구에서 181번 버스를 타고 대변항까지 이동하였습니다.
기장역에서 대변항까지 버스는 181번(기장시장정류장)과 139번(기장역,기장중학교앞) 두대가 있는데 배차시간 181번은 17분간격이고 139번은 30~35분 간격이라 기장시장정류장에서 181번을 이용하였습니다.
지난 2코스때처럼 흐린 하늘에 대변항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하나 둘 내리기 시작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근처 편의점에 들려 일회용 우의를 사서 가방에 챙겨두고 3코스 완보를 출발~~~~
대변항 안내문과 기장군 관광안내도
기장8경 중 5곳만 가보았네요. 시랑대는 용궁사 옆이라는데 담번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멸치철에는 장사하시는 분들과 멸치사러 오신분들로 거리가 북적일건데 아침이라지만 조용합니다.
이 좌판들이 멸치철에는 전부 멸치를 파는 좌판들이지요
장군멸치회 예전에 오면 자주 들렸던 가게인데 요 바로 옆으로 해파랑길이 이어집니다.
골목길을 벗어나면 시멘트 도로가 나오는데 그길을 쭉 따라 올라오면 마지막 미역,다시마 건조작업장을 앞두고 오른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요기에 표식이 조금 애매하더군요.
봉대산 등산로 표지판을 지나쳐서 봉대산 정상 방향으로 이정표와 해파랑길 표식이 있네요.
해발 228m의 작은 산이지만 나름 산이라고 오르막길도 제법 있구요. 비가 조금씩 날리다보니 음산하네요.
요 갈림길에서 잠시 고민을 하였습니다. 죽성리 해안가로 내려가서 죽성성당(드림오픈세트장)을 보고 갈것인가? 그냥 해파랑길을 따라갈 것인가? 어디로 가나 기장군청에서 만나겠지만, 죽성성당은 방문해 본곳이기도 하고 언제든 갈수 있지만 산길은 지금이 아니면 다시 오기가 힘들듯해서 기장문화원 방향 봉대산 정상을 향해서 진행합니다.
멀리에서 해파랑길 3코스 오시는 분들은 죽성성당을 한번 들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름다운 바닷가에 이국적인 정취를 담아보실수 있어요.
정상근처에 오니 운동기구들을 보수하시는 분을 봉대산 진입 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날씨때문인지 사람이 없네요. 올라온만큼 이제 내려갑니다.
우신네오빌 방향으로 해파랑길 표식이 있는데 왕래객이 작은지 이곳은 잡초가 무성합니다.
죽곡지라는 저수지도 하나 있구요. 그 옆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면 우신네오빌 아파트가 나옵니다.
아파트 옆에 밭이 있는데 요 밭 사잇길로 진행을 하구요. 도로로 나오면 기장군청까지 인도로 진행을 합니다. 아직까지 빗방울이 오락가락 하네요. 우산 쓰기도 애매하지만 그냥 모자로 커버하고 진행합니다.
기장군청과 기장보건소 사이로 기장군청을 돌아나가면 큰길가로 나옵니다. 여기서부터 일광해수욕장까지는 도로옆 큰길을 따라 진행을 하네요.
기장경찰서를 지나서 일광해수욕장으로 진입을 합니다. 역시 해파랑길 3코스도 갈맷길과 많은 구간이 겹치네요.
일광해수욕장 빗방울 날리는 이른 아침이다보니 한산합니다.
해수욕장에 오리배가 있는데 전동이더군요. 이쁜 카페도 지나칩니다. 옆지기가 아직은 안 먹고 싶어해서 패스~~~
요기서 진행하던대로 계속 가면 길없음이라고 방파제에 적혀있는데요. 좌측에 올라가는 우회로가 있습니다.
우회로를 따라 아기자기하게 진행하면 해안가가 나오는데 해안길을 따라 걸어가는데 이 길은 좀 실망입니다. ^^
그래도 이쁜 경치를 보면서 마음을 달래봅니다.
이 길이 해파랑길 3코스에서 제일 실망한 길입니다. 옆에 바닷가긴 하지만 좀 지저분해서 실망입니다.
횟집옆길을 따라 나오면 한국수산자원공단이 나옵니다. 수산종자도 관리하고 바다목장도 조성하며, 어장 생태환경개선사업등을 하는 공단으로 나오더군요.
자그마한 이동항을 지나서 다시 좌측 도로가로 나옵니다. 3코스는 도로 갓길로 걷는 구간이 조금 있다보니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 하겠습니다.
아침부터 카페에 사람이 북적입니다. 브런치를 먹으러 온듯하네요. 하늘도 이제 개이려 합니다.
도로옆 나무데크길로 걸으면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이쁩니다. 해변가에는 텐트를 친다고 사람들이 많네요.
동백마을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여기서 바닷가에 잠시 앉아서 백도통조림과 구운계란으로 체력을 보충합니다.
기장 일광 동백항에 들어서니 수상오토바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네요.
동백항 중간에 동백꽃 필 무렵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너무 이쁜 문구가 적혀있네요.
데크길을 따라서 아름다운 풍광들이 펼쳐집니다. 이제 무지 더워지기 시작합니다.
카페 옆에서 놀던 새끼냥이들 4마리인데 사람을 피해서 데크밑과 풀숲으로 도망가네요. 요녀석만 한컷 찍혔습니다.
칠암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칠암항의 등대중에 오른쪽 흰색 등대는 야구등대(일명 최동원등대)로 구도 부산의 야구 열정을 느끼게 합니다. 야구공, 야구배트 그리고 야구글러브를 차례로 형상화하였으며, 밤에 배트 윗부분에 등불이 들어옵니다. 시간과 체력이 허락하시면 야구등대는 살짝 들렸다 가시면 추억이 될듯 합니다.
칠암항은 붕장어로 유명한 곳으로 필자도 가끔씩 들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집이 있지만 큰 차이는 없는듯 하구요. 개인적으로는 청기와와 꺼먹 두군데를 제일 많이 간듯합니다.
카페, 펜션 앞길을 해파랑길로 내어주신듯 합니다. 아래쪽 바다는 옆에 바위로 막혀있어서 아이들이 놀기 좋을듯 합니다
다리를 건너기 전 정자에서 잠시 쉰 후에 다리를 건너자 말자 강변 산책로로 내려오시면 됩니다.
임랑해수욕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저멀리 고리원자력발전소가 보이네요.
갈맷길 1코스가 임랑해수욕장에서 문텐로드까지네요.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갈맷길 1코스도 어쩌다 완보한듯하네요.
임랑해수욕장 중간쯤에 임랑행정봉사실 앞에 해파랑길 안내도와 스탬프함이 있습니다.
스탬프북을 자체제작하였습니다. 조잡하지만 그냥 A4로 들고 다닐때보다는 보기가 좋습니다.
임랑해수욕장에 스탬프까지 정리 후 임랑삼거리로 나가서 좌천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임랑삼거리에서 좌천역까지 버스로 1구간이지만 이게 거리가 제법 됩니다. 시간이 애매해서 37번 버스를 기다려 타고 좌천삼거리 정류장에 하차합니다. 좌천역이 바로 앞에 있으며 오늘 점심 메뉴인 냉칼국수 맛집 행복한 칼국수가 근처에 있습니다.
구 좌천역과 신 좌천역입니다. 구 좌천역과 연결된 길 시작점에 행복한 칼국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2021.06.27 - [여행, 육아, 맛집] - 좌천역 맛집> 행복한칼국수
실제 걸은시간은 4시간 7분이고, 중간에 먹고 쉬고 한 시간까지 다 포함해서 5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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