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0일 토요일 해파랑길 4코스 완보 / 날씨 : 구름많은 후 맑음
걷기구간 : 임랑해수욕장 ~ 진하해수욕장 / 실소요시간: 휴식포함 6시간 / 난이도 : 보통
해파랑길 걷기를 시작한지 6번째 코스이자 부산구간의 마지막인 해파랑길 4코스 완보...
부산코스를 갈때마다 이용하는 07시 21분 덕하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를 이제 마지막으로 이용하네요. 덕하역에 주차하고 좌천역까지 무궁화호로 이동하고, 임랑해수욕장까지는 좌천삼거리 버스정류장에서 37번 버스 또는 기장군 3번마을버스를 이용하여 임랑삼거리로 이동합니다. 버스로는 한정거장이지만 거리는 제법 되어서 걸어갈까하니 옆지기가 오늘 19km정도 걸어야하는데 버스타자 하네요. 옆지기 말은 잘 들어야 같이 오래 해파랑길 걸어갑니다. ^^
2주만에 임랑해수욕장으로 다시 돌아와서 가방을 재정비하고 해파랑길 4코스를 시작합니다. 함께 걸어보시지요.
비 온 후 아침 임랑해수욕장... 해무가 자욱하고 잔뜩 낀 구름사이로 간간히 햇살이 비칩니다.
정훈희 김태화님의 라이브카페이자 거주하시는 "꽃밭에서"입니다. 매주 토, 일 오후 3시에 라이브공연을 한다네요.
등대를 지나고 잠시 도로길을 따라서 월내로 넘어갑니다.
월내로 넘어가기전에 해파랑민박도 보이네요^^ 요즘은 해파랑이라는 글자만 봐도 반갑고 정겹네요.
매번 차로 지날때마다 궁금했던 가게인데요. 웨이브온 커피... 메인카페외에 옆 독채도 사용이 가능하며, 1인 1메뉴 주문시 무료로 2시간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단, 주문시 미리 이용의사를 밝혀야 하며 매장내에서 음료를 먹다가 이동은 불가하다네요. 아메리카노는 5500원 정도 하고 있습니다.
월내항 등대너머로 고리원자력발전소가 보입니다.
월내교를 지나서 고리원자력발전소 입구까지는 다시 도로가를 잠시 걸어갑니다.
고리원자력발전소 입구를 지나서 좌측으로 방향을 전환하면 우측과 같은 시골길이 나옵니다. 어제의 비로 아직 도로가 젖어 있네요. 이따 넘을 봉태산이 미끄럽지 않아야 할텐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포장길을 따라 끝까지 오면 산악회 리본과 팻말에 요쪽길로 쭉 올라가소 라는 글귀를 만날수 있습니다.
초입은 그나마 길이 보일 정도로 풀이 무성하지 않았지만, 조금 더 올라가니 가시나무들과 우거진 수풀로 길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해파랑길 4코스 봉태산을 지날때는 필히 긴바지, 긴팔이 필수이며 등산스틱이나 장갑등을 이용하여 가시나무등을 옆으로 제끼면서 진행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가지고 다니는 등산스틱을 요구간에서 요긴하게 사용하였네요.
봉태산이 해발 90m가 채 되지 않는 나즈막한 동산인데 정상즈음에서 반가운 해파랑길 표식을 만날수 있습니다.
봉태산숲길을 내려오니 해파랑길 4코스 부산지역(봉태산 방면) / 해파랑길 울산구간 시작점이라는 안내도를 만납니다. 이제 해파랑길 부산구간을 완보하였네요. 울산구간의 시작점이라 더 반갑습니다.
요런 시골길을 쭈욱 따라 걸어갑니다. 고리 원자력발전소 옆에 난 도로가 아닌 봉태산과 마을길을 돌고 돌아서 신리항으로 들어가도록 하였네요. 그래서 거리가 좀더 늘어난듯 합니다.
지난주부터 어제까지 내린 장마비로 길이 침수되어 진흙탕을 만들었네요. 신발이 엉망이 되어 갑니다.^^ 도로가를 잠시 걷다보면 제미대로밥상이라고 식당이 나오는데 식당 바로 옆으로 해파랑길 표식이 이어집니다. 이게 길이 맞나 싶기도 한데 기존 해파랑길 표식외에 식당에서 제작한 표식도 같이 붙어 있어서 진입을 시도합니다.
우측 제미대로밥상과 좌측 하우스 사잇길인데 식당 바로 뒷편으로 길이 연결되어 있네요.
울산 울주 서생배가 유명하지요. 배과수원에 배봉지를 씌운곳도 있고 아직 봉지작업을 하지 않은 곳도 있네요.
마을이 끝나고 삼거리 도로를 건너서 바다가 보이는 곳을로 쭉 직진하시면 발전소 공사현장도 지나가구요. 봉태산을 지나고 난 후부터 내리쬐는 햇살과 싸워왔는데요. 오늘따라 바람도 별루없고 그늘도 없어서 옆지기가 힘이 든다네요.
이제 신리마을 신리항입니다. 여기부터 진하해수욕장까지는 바닷길을 따라갑니다. 시원한 바람도 불어오기 시작하네요.
잔잔한 신리항 ~~ 방파제에 낚시꾼들이 벌써 많이 즐기고 계시네요.
신리마을 끝에서도 요렇게 집 뒤로 우회하여 돌아갑니다. 잠시 후 탁 트인 시야기 나옵니다.
너무나도 시원한 조망과 불어오는 바람이 땀을 씻어 주네요.
요래 짧은 모래사장길을 걸어서 끝까지 가면 계단이 나오는데요. 거기서 순간 주춤하였네요.
여기서 좌측 바위계단으로 올라가시면 안됩니다. 우측 바위를 넘어서 튀어나온 큰 바위방향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여기는 표식이 없어서 많이들 계단을 올라가실듯 합니다. 우측에 조 바위가 명당자리입니다. 잠시 쉬어가시지요.
바위에서 옆지기와 캔맥주 하나씩 마시면서 목도 축이고 옥수수로 체력도 보충합니다. 바람도 시원하고 전망도 좋아서 여기서 한참을 바다를 보면서 즐겼네요.
간절바당이라는 카페입니다. 한옥을 개조하여 바다를 바라보는 자리와 실내자리도 있는데 벌써 사람이 북적이네요. 제주스럽게 꾸며놓았다는 평도 많이 있네요.
신암항을 지나는 길에 "우아바다다"라는 카페도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폐업하였나 봅니다. 여기를 지나면 서생중학교를 지나 잠시 또 도로가를 따라서 나사리 해변까지 진행을 하게 됩니다.
나사리해변에 있는 호피폴라 디저트카페... 작년 겨울 아이들과 블루문보러 와서 전기장판이 설치된 야외 평상에서 달보고 차 마시고 케익먹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자그마한 유아 풀장이 있어서 아이들이 물놀이도 하고 있네요.
나사리 해변에 방파제입니다. 간조때면 길이 열려서 방파제로 걸어갈 수 있으며 파도가 좀 치면 인생샷도 건질 수 있는 곳입니다.
나사리식당 해물칼국수가 유명하다는데요. 11시 30분쯤인데 벌써 웨이팅이 있네요. 옆지기가 오늘 점심은 여기서 먹자고 오기전에 이야기했는데 칼국수 먹기에 웨이팅하기엔 시간이 아깝다고 그냥 가자네요. 여기도 바다를 보면서 칼국수를 즐길 수 있다보니 사람이 많이 오는것 같습니다.
나사리 방파제에 등대가 너무 이쁩니다. 파도와 너무 잘 어울립니다.
요래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구요. 포토존에도 해파랑길 표식이 붙어있네요.
아름다운 바닷가를 걷는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이 어렵습니다. 시원한 바람에 우측 정자에서 구운계란을 먹으며 바람과 바다를 즐기고 출발합니다.
이제 간절곶으로 접어듭니다. 간절곶소망길 시작점이구요. 오늘 초반 진흙탕길로 신발이 엉망이네요^^
요런 길을 따라서 간절곶까지 걸어갑니다. 중간중간 포토존이 있구요
포토존으로 잠시 내려와서 파도소리와 바다를 즐겨봅니다.
파도와 해안절경에 더위가 싹 가시네요. 그러나 땀은 무지 흘렸다면서~~~
간절곶에 도착하였습니다. 카보다호카와 간절곶등대가 먼저 맞이해주네요.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먼저 해가 뜨는 곳, 새해 일출명소 간절곶입니다. 소망우체통 뒤쪽에 우편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자주왔던 간절곶이네요. 잔디밭에서 참 많이 뛰어 놀았던거 같습니다.
풍차뒤로 예전엔 꽃밭이었던거 같은데 잔디밭으로 바뀌었네요. 정말 오랜만에 들리는듯 합니다.
드라마세트장인데요. 여기는 카페로 운영중입니다. 카페를 이용하면 내부에 사진찍을만한 곳이 제법 됩니다. 예전엔 파스쿠치인가 그랬는데 요즘은 모르겠네요. 외부만 한바퀴 둘러보고 돌아나갑니다.
저 멀리 오늘의 목적지인 진하해수욕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무데크와 돌계단을 오르고 내리고 하다보면 작은 항구마을을 거쳐서 계속 진행을 합니다.
차를 이용하면 여기에 데크길이 있다는 것을 절대 알수가 없습니다. 저도 처음으로 걸어봅니다.
솔개공원입니다. 여기도 차를 가지고 한번 들려볼까 하다 매번 지나쳤는데요.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잠시 산책하고 바다보고 하기 좋아 보이고 해변까지 내려가는 길도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해변에 날씨가 덥다보니 해수욕객이 제법 됩니다. 아이들이 많지만 오른쪽 끝지점에서 비키니로 해수욕과 선탠을 즐기시는 연인들도 만났네요^^
이제 정말 조금만 가면 목적지 도착이네요. 가는길에 대바위공원이라고 공원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해파랑길 진하해변 포토존이라네요. 옆지기의 요청에 자세를 취해봅니다^^
4코스 종점이자 5코스 시작점인 진하해수욕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전체시간 6시간, 실제 운동시간 5시간 26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임랑에서 진하해변까지 18.8km로 측정이 되네요. 트랭글 어플을 이용하였더니 간절곶소망길 2코스, 3코스, 4코스와 해파랑길 4코스 간절곶 배지를 획득하였습니다.
옆지기가 시원한 밀면 먹고 싶다 하였지만, 예전 기억의 장소에는 식당이 없었고 지나는 길에 발견한 유정국수... 옆지기는 열무국수 저는 비빔국수를 시켰는데 생면을 사용하고 맛도 괜찮습니다. 장소는 진하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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