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1일차] 담배와 술에 대한 이별을 고하자

뇌의 순간적인 쾌락을 위해 즐겼던 흡연과 음주 이 두가지는 모두 마약 이다.

이 두가지로 인해 나의 자존감이 떨어지고 자아실현의 욕구도 방해받고 있다.

 

어제 대학원 동기 모임을 마치고 집에 오면서 이제 다시 금주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금주를 해야지 해야지 생각은 하다가 "이 모임 지나고 해야겠다" "이번달 지나고 해야겠다" "오늘만 한잔 더 마시고 해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하루 하루 미뤄만 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더 미루다가는 금주는 영원히 물건너갈거 같고 그나마 잘 유지하던 금연도 다시 술자리 등에서 담배를 입에 물게 될거같은 불안감도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오는 버스안에서 다시 금주에 도전하자는 마음을 먹었고 금연이든 금주든 초기에는 이렇게 일기형태의 글을 적어주는게 도움이 되기에 다시 금주일기를 작성해 봅니다.

금연과 다르게 금주의 금단증상은 즉각적으로 오지는 않아 보입니다. 물론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은 하루만 안 마셔도 담배처럼 바로 금단증상이 찾아올수도 있겠지만, 평소에도 주 2~3회 음주를 하였기에 2~3일은 육체적인 금단증상은 없을듯 하구요. 다만 이제 술을 안 마신다는 생각으로 비롯된 정신적인 금단증상은 찾아올수도 있을듯 합니다.

가장 먼저 허전함이 찾아 올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음달부터 시작하려했던 소방설비기사(전기) 1차 필기시험 공부를 지금부터 바로 시작을 하여야겠습니다. 금연과 금주를 시도할때 뭔가 새롭게 자격증시험, 운동 등을 시작하면 주의를 분산할수 있어 금연과 금주를 유지하기가 좀더 수월했던것 같습니다.

금연도 정말 수백번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안정적인 금연상태에 들어갔듯이 금주도 여러차례의 도전과 실패가 찾아올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실패를 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독여서 잘 유지해가려 합니다. 

오늘 1일차가 특별한 이벤트없이 잘 지나갔습니다. 내일도 모레도 1년 후에도 10년 후에도 금연과 금주를 실천하는 나의 모습을 그려보며 하루를 마무리해 봅니다. 

어떤 상황이라도 담배와 술이 그 상황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어떤 이유로도 담배와 술을 입에 대지 않는다.

 

금연과 금주를 결심하고 행동에 옮기시는 여러분!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십니다.

오늘도 자존감 뿜뿜 넘치는 활기찬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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