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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육아, 맛집

[삼척 여행] 삼척 해신당공원 남근조각공원(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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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곡용굴이 파도가 심해서 출입이 통제된 아쉬움을 뒤로하고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해신당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해파랑길 경로는 해신당공원이 아닌 안쪽의 산길을 돌아서 가기에 그때도 들려보지 못하였네요. 당연히 옆지기도 처음 와보는 곳이라고 하네요. 

해신당 공원은 동해안 유일의 남근숭배민속(男根崇拜民俗)이 전해 내려오는 어촌민의 생활을 느낄 수 있는 어촌민속전시관, 해학적인 웃음을 자아내는 남근조각공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공원을 따라 펼쳐지는 소나무 산책로와 푸른 신남바다가 어우러져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웃음바이러스가 넘쳐나는 동해안 최대 명소라고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이며 주차요금은 무료 입니다.

주차장은 두곳이 있는데요. 공원주차장은 언덕위에서 내려갔다가 올라오게 되고 아래 신남항쪽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면서 구경하고 다시 내려가는 형태입니다. 우리는 공원주차장(여기가 2주차장으로 네비에서 안내를 하였던걸로 기억)에 주차를 하고 매표 후 해신당공원으로 입장을 하였습니다.

해신당 공원 애바위전설에 따르면  옛날 신남마을에 결혼을 약속한 처녀(애랑이), 총각(덕배)이 살고 있었다. 어느날 해초작업을 위해 총각은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바위에 처녀를 태워주고 다시 돌아 올 것을 약속하고 돌아간다. 그런데 갑자기 거센 파도와 심한 강풍이 불어 처녀는 바다에 빠져 죽고 만다. 이후 이 마을에는 처녀의 원혼때문에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게 된다. 어느날 한 어부가 고기가 잡히지 않자 바다를 향해 오줌을 쌌더니 풍어를 이루어 돌아온다. 이후 이 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이 되면 나무로 실물모양의 남근을 깎아 처녀의 원혼을 달래는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지금도 이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음력 1. 15), 음력 10월 첫 오일에 남근을 깎아 매달아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주차장에서 해신당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해신당과 애바위 전설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애랑이와 덕배의 슬픈 사랑 이야기네요.

해신당공원 2주차장에서 잠시 걸으면 시작되는 남근조각상들.... 질리도록 볼수 있습니다^^

남근조각대회를 개최하여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십이지신상도 남근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애랑이네 집입니다. 500년전 전통어가를 재현하였다네요.

심지어 벤치조차도 남근모양입니다. 

아래에 신남항이 보이네요. 파도의 포말이 하얗게~~~

나로호도 남근조각위에 올라가 있네요.

완전 대포같은 거근이 떡 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신남항에서 출발하면 조기 아래 계단을 통해서 올라옵니다.

해신당으로 가는데 여전히 파도가 높게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애랑이의 혼을 기리는 해신당입니다. 해마다 제도 올리고 한다네요.

애랑이의 남친 덕배 동상입니다. 바다에 빠진 애랑이를 애절하게 부르고 있습니다.

애랑이를 목놓아 같이 불러봐 줍니다. 이곳에서의 경치가 너무나 좋아요. 아래 사진 보시면 감탄만 나올듯,,,

덕배상이 있는 곳이 포토존도 있으며 양쪽으로 경치가 너무나 좋습니다.

어촌민속전시관을 한바퀴 둘러봅니다. 입구에 있는 의자입니다. 물론 저기도 앉아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바닷가 금기사항도 잘 나타내 주고요...

어촌민속박물관을 나와서 올라오는데 19세 미만은 출입금지라 해서 뭔가하고 내려가 봤더니 이런 19금 장면이 나오네요.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처마밑에 남근을 조각해서 걸어두었다지요.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바다를 향해 오줌을 싸는 청년들... 애랑이의 원한을 달래주길....

 

이렇게 해신당 공원을 한바퀴 돌고 다시 주차장으로 이동하였고, 오늘의 숙박지이자 마지막 관광지인 울진 죽변항을 향해 출발합니다.  죽변항에서는 해안스카이레일을 타고 폭풍속으로 언덕에 올라갔다가 저녁을 먹고 해파랑길 투어때 숙박했던 늘봄부띠끄모텔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죽변항에 숙소가 그리 넉넉하지 않아서 그나마 이용경험이 나쁘지 않았던 늘봄으로 예약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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