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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둘레길 걷기(해파랑길,남파랑길)

[남파랑길] 남파랑길 3코스 감천사거리 ~ 남포역 구간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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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2일 토요일 남파랑길 3코스 / 날씨 : 무더움 

구간 : 감천사거리 ~ 암남공원 ~ 송도해수욕장 ~ 자갈치시장 ~ 남포역

안내도상 거리 : 14.9km / 소요시간 : 5시간 30분 / 난이도 : 보통

2022년 10월 30일 남파랑길 2코스를 걷고난 후 마음에 드는 아파트 경매물건이 나와서 경매에 올인하고 결국 올해 2월에 이사까지 마치면서 남파랑길 걷기가 중단되었네요. 이사를 하고 난후에도 꾸준히 걷기는 하였으며 이사한 집이 해파랑길 8코스의 중간지점이라 산길을 걷고 싶으면 염포산으로, 바닷길을 걷고 싶으면 대왕암으로 걸어왔습니다. 오랜만에 남파랑길을 걸으면서 트랭글도 중간에 켜고 타임스탬프 어플을 이용하여 사진을 안 찍다보니 실 소요시간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 안되어 두루누비에 안내된 거리와 소요시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난이도는 제 기준에는 쉬운편이었으나 옆지기 기준에서는 암남공원 오르내리막이 보통으로 평가를 하였으며, 한여름 무더위가 난이도를 더 올리는 요인이었던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옆지기와 남파랑길 3코스를 걷기로 하고 여름이라 일찌감치 집을 나서 06시 45분 울산 태화강역 출발 동해선전철을 타고 부산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남파랑길 2코스의 종점이자 3코스 시점인 남포역에서 출발하려다 남포역 근처 에 국제시장, BIFF거리, 자갈치시장 등 먹거리가 풍부하기에 점심을 먹기 좋을듯하여 역으로 감천사거리에서 남포역을 향해 걷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선택은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것을 송도해수욕장을 지나면서 알게 되었지요. 이른 아침 조금이라도 덜 더울때 용두산공원을 거쳐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그리고 송도해수욕장을 지났다면 땡볕이 한참일때 암남공원의 나무 그늘을 걸었을거고 옆지기의 체력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되었을듯 합니다. 더운날 이른 아침에 걸으신다면 정주행 하실것을 추천드립니다.

울산에서 간다면 동해선 벡스코역에 하차하여 벡스코역 올림픽교차로환승센터로 이동하여 1011번 버스를 이용하여 부산천연가스발전소 정류장에 하차를 하면 감천사거리입니다. 만약 남파랑길 3코스를 정주행한다면 교대역에서 부산1호선으로 환승하여 남포역에 하차하면 되겠습니다. 1011번 버스를 탈때 주의할 사항은 벡스코역 올림픽교차로환승센터에 여러방면으로 가는 버스안내도가 있는 곳은 1011번 버스가 시점으로 돌아갈때 정차를 하고 있으며 환승센터 뒷쪽에 정류장이 하나 더 있는데 그곳에서 승차를 해야 부산천연가스발전소 정류장 방면으로 버스가 갑니다. 저희도 환승센터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다 뒷쪽으로 가기에 열심히 뛰어가서 겨우 승차를 하였답니다. 배차간격은 주말에 30분 간격으로 운행이 되고 있습니다.

1011번 버스를 타면 동명대학교후문을 거쳐 남파랑길 2코스였던 영도를 거쳐서 고신대병원을 지나 약 30분정도면 감천사거리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도로 건너편 남파랑길 3코스 종점이자 4코스 출발점 안내도입니다. 여기서 역주행으로 남파랑길 3코스를 시작합니다.

도로를 따라 이동을 합니다. 

골목길로 올라갑니다. 역주행이든 정주행이든 크게 길을 헷갈리진 않아 보입니다.

동네 골목길입니다. 두루누비에 먼저 다녀가신 분들이 혼자는 좀 무섭다는 그런 골목길입니다. 재개발 준비중인지 인적이 드물고 빈집도 많습니다. 여성분이나 혼자 움직이시는 트래커를 위해서 재개발전에 큰길로 우회시켜도 좋을듯 합니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풀이 우거져있습니다. 요 산길은 짧게 올라가면 다시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따라서 인적없는 재개발 구역은 미리 우회를 하는것이 안전해보입니다.

도로를 내려오다가 왼쪽으로 들어가면 부산서구 에코센터가 나옵니다. 재활용처리장이네요.

임도처럼 조성된 길을 따라 진행을 합니다. 햇살이 나오지만 나무 그늘이라 그나마 덜 덥습니다. 

잠시 조망도 나오고 계속 길을 따라 걸으면 다시 큰 도로를 만나구요. 큰 도로를 따라 조금 걷다보면 암남공원으로 올라가는 길과 만나게 됩니다. 

도로옆에 암남공원으로 향하는 길로 갑니다. 잘 조성된 길을 따라 잠시 올라가면 전망 휴식터와 화장실이 나옵니다. 잠시 휴식을 하고 화장실을 들렸다가 다시 길을 나섭니다.

전망휴게터에서 바라본 조망

왼쪽이 올라온 길이고 오른쪽이 이제 올라갈 길입니다. 오른쪽에 화장실이 위치해 있습니다.

오르막길을 잠시 오르다 보면 두도전망데크 방향으로 이정표가 있습니다.

요런 숲길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걷기 너무 좋은 제가 좋아하는 둘레길이네요.

여기서 두도전망데크로 한바퀴돌아서 사랑계단으로 진행을 합니다. 정주행, 역주행 모두 같은 방향으로 안내가 되어 있구요. 오늘 두도전망데크쪽으로 들어가는 길에 진입금지 줄이 쳐 있어서 아쉽지만 사랑계단으로 바로 진행합니다.

사랑계단에서 연인이 사진을 찍고 손을 잡고 오르면 평생 사랑하게 된다네요.

단층면이 정말 멋지게 이루어진 지질생태탐방로 입니다.  사진보다는 눈으로 직접 보아야 더 멋진 광경이에요.

해파랑길 1코스 오륙도에서 이기대공원으로 넘어가는 해안길과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오른쪽 해안선을 따라 진행합니다.

포구나무 쉼터에서 만난 야옹이~~~ 늠름하고 잘 생겼습니다.

포구나무 쉼터....무성한 나무가지가 그늘을 제공해줍니다.

암남공원 치유의 숲길~~~ 암남공원 후문에서 출발하여 제3전망대, 태교의 숲을 거쳐 사랑계단 포구나무쉼터까지 진행을 하였네요.

해안 절경이 너무나 아름답네요. 눈이 시원해지는 그런 경치를 보여줍니다.

동백나무길 전망대와 포토존입니다. 갈맷길을 걷고 계신 분과 잠시 인사 나누고 출발합니다.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짧지만 왼쪽으로 기울어있네요.

송도용궁구름다리 입장료는 천원입니다. 옆지기가 굳이 가야하냐해서 바라만 보고 지나갑니다.

옆지기가 케이블카를 타자고 살짝 꼬드기다가 그냥 걸어가기로 합니다. 케이블카를 타면 용궁구름다리옆에서 송도해수욕장을 그냥 점프합니다. 체력이 힘드시면 케이블카 이용도 권장드립니다.

밑에 해안을 따라 데크길이 보였는데 중간에 다리가 끊어져있네요. 반대편을 돌아가보니 2020년 태풍 및 호우때 파손이 되었는데 사유지 관계로 수리가 지연되고 있다합니다. 빨리 매입등의 절차를 통해 데크길이 열리면 해안 절경을 더 가까이에서 볼수 있을듯 합니다.

송도해수욕장이 보이네요. 오른편 건물 끝자락이 케이블카 탑승장이니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송도해수욕장 구간은 그냥 점프합니다.

계단이 제법 가파릅니다. 

2024년 상반기 복구공사 완료 예정이라고 합니다. 복구가 완료되면 송도해안산책로를 한번 더 걸어봐야겠네요.

해수욕 즐기시는 분들이 생각보다는 작습니다.

신발을 벗고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걸어봅니다. 바닷물이 시원한게 아니라 미지근하네요.

송도 거북섬 테마휴양공간이라네요. 한바퀴 돌아봅니다.

여기를 지나고부터 옆지기가 급격하게 체력이 저하가 됩니다. 11시가 넘다보니 햇살도 따갑고~~~ 다리밑 그늘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길을 걸었네요.

충무동 새벽시장 안으로 들어가구요. 뒷골목 좌판도 지나갑니다. 자갈치시장뒷편에서 돼지껍데기가 먹고팠는데 옆지기는 국제시장쪽에서 션한걸 먹고싶다네요. 옆지기가 넘 지쳐있어서 사진이고 뭐고 계속 진행합니다. 먹을거리는 많은데 옆지기가 안 땡긴다네요. 이런~ 이런~ 하지만 옆지기 체력을 맞춰주어야 다음번 트래킹도 함께 할수가 있습니다.

국제시장까지 한바퀴 돌고 시원한 밀면을 먹고싶다는 옆지기 의견을 따라 다시 BIFF거리쪽으로 나와서 밀면을 먹고 남포역으로 바로 이동하여 울산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이라 옆지기 발가락에 물집이 잡혀서 더 이상 무리하면 안되겠더라구요. 구경도 트래킹도 좋지만 동반자의 안전과 건강체크가 무엇보다 최우선입니다.

오랜만에 길을 떠나다보니 트랭글 어플도 암남공원 중간쯤에 실행을 했네요. 그러다보니 전체 구간에서 8km 정도만 기록이 되었습니다. 다만 올댓스탬프와 두루누비 어플은 처음부터 실행을 했더니 남파랑길 3코스 완주스탬프는 받을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