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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둘레길 걷기(해파랑길,남파랑길)

[해파랑길] 해파랑길 완보 32일간의 나를 돌아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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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부터 시작한 해파랑길 50개 코스 32일간 750km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다.

해파랑길 50코스 공식적으로 750km이지만 트랭글로 체크된 거리는 765km를 나타내네요. 과연 할수 있을까? 강원도 등 집에서 먼곳은 어찌 가지? 약 6개월의 기간동안 주말마다 열심히 다닌 결과 32일에 걸쳐 해파랑길을 완주할수 있었습니다. 그에 대한 짧은 소회를 적어 볼까 합니다. 

부산 오륙도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총 50개 코스 750km “해파랑길을 완보하다.

내년이면 나도 이제 50살을 맞이하면서 무언가 나에게 주는 선물(?)이자 나에 대한 도전으로 시작한 해파랑길 종주. 지난 6월 오륙도를 시작으로 주말마다 옆지기랑 다니고, 8월말 근속휴가를 이용하여 강릉에서 삼척, 동해, 울진을 거쳐 영덕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일주일간 240km 연속걷기까지 총 32일간의 대장정.

바닷길을 따라 가다보니 때로는 바닷길도 지루하게 느껴지고, 산길과 풀숲길을 헤쳐나가고, 기암괴석을 짚고 나가고~~ 아~ 힘들어 내가 왜 이 짓을 하나 생각하다가도 눈앞에 펼쳐진 멋진 장관을 보면 힘든건 어느새 다 잊어버리고

모든 순간을 다 기억하기 어려워도 길을 걸으며 만난 하늘, 바다, 파도소리 그리고 순박했던 사람들은 코스를 걷는 내내 매일 매일이 전시회였고 자연이 주는 갤러리였고 예술작품이었다. 혼자 걷기를 하고 있다면 음식을 더 주시고 챙겨주셨던 음식점 사장님, 조식과 함께 이것저것 더 챙겨주셨던 모텔 사장님, 그리고 길을 가며 만나 인사했던 많은 해파랑길 트래커들~~~ 내가 살면서 또 이런 시간을 가질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너무나도 뿌듯하고 정말 훌륭한 선택을 하였구나 멋진 도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750km의 긴 여정은 끝이 났지만 그 여운은 앞으로의 반백년 인생2막을 묵묵히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이고, “이 정도면 나도 꽤나 인생을 재미지게 잘 살고 있는거겠지?”란 물음을 나에게 던져본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길과 문화에서 받은 해파랑길 완보인증서와 기념품 그리고 코리아둘레길스탬프투어 어플에서 받은 해파랑길 전자스탬프는 멋진 추억에 대한 값진 선물이 될것이다.

이 글을 보시는 해파랑길 투어분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완주를 기원드립니다. 

해파랑길 완주 후 두루누비 홈페이지에서 설문조사 후 신청서 작성을 하고 스탬프북을 한국의 길과 문화 재단에 보내면 검토 후 이렇게 꼼꼼하게 포장하여 보내주십니다. 

스탬프북은 철인이 되어서 지급완료된 표시를 해서 다시 보내주십니다. 스탬프북은 한국의길과문화에서 구매도 가능하구요. 저처럼 출력을 해서 가지고 다니셔도 됩니다.

코리아둘레길스탬프투어 어플에서 완주배지는 16코스와 17코스를 걸을때 에러로 획득하지 못한 관계로 2022년 2월 옆지기랑 다시 걸어서 2022년 2월 27일 완주배지를 획득하였습니다.

 

코스별로 획득일자가 있어서 언제 걸었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16코스 흥환보건소 ~ 송도해수욕장 17코스 송도해수욕장 ~ 칠포해수욕장 구간은 2월에 다시 1박 2일로 걸어서 전자스탬프를 완벽하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짧게는 하루에 1코스에서 길게는 하루 3코스까지 지나고 나니 너무나 행복했던 걷기였던것 같습니다. 이제는 남파랑길을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여행을 겸해서 시작해보려 합니다.

해파랑길을 걸으면서 주로 경치사진만 찍었는데 경치안에 들어있는 모습 사진들 몇장을 추려봅니다. 볼때마다 각 지역의 추억들이 새록 새록 기억날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