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5일 일요일 해파랑길 50코스 / 날씨 : 맑음
걷기구간 : 제진검문소 - 통일안보공원(7.5km) / 실소요시간: 1시간 14분 / 난이도 : 보통
해파랑길의 마지막 종점인 50코스를 먼저 다녀오다. 혼자가면 멧돼지를 조심하시길~~~
지난 주말 남양주에 볼일이 있어서 올라간 김에 옆지기랑 강릉쪽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로 하고 토요일 아침 일찍 울산을 출발하여 남양주에서 일을 마치고 나니 오후 3시~~~ 강릉으로 이동하여 중앙시장에서 메밀전병 등으로 막걸리한잔하고 일요일 아침에 통일전망대로 향했습니다.
해파랑길 50코스는 통일안보공원(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총 12.7km 구간이지만 제진검문소에서 통일전망대까지는 도보로는 통행이 금지되어 있으며, 간혹 단체도보팀의 사전 신청에 의해서 도보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통일전망대출입신고소 앞에 설치된 안내도에 스탬프함이 있습니다. 출입신고를 마치고 스탬프를 찍고 기념 촬영 후 통일전망대로 향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발열체크 후 출입신청을 하고 예전에 하던 안보교육없이 바로 출발합니다.
차량 1대당 주차료 5000원 1인당 2000원 입장료 있습니다. 출입신청하실때 동반자도 모두 들어가셔야 하고 손목에 밴드로 제진검문소에서 한번 더 확인합니다.
제진검문소에서 통행증을 받아서 차량 앞쪽에 두고... 탑승인원과 출입신고서 인원을 한번 더 파악을 합니다.
들어가는 길에 DMZ박물관을 먼저 들렸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평화통일 입니다.
DMZ박물관 안내도인데요. 박물관 안쪽도 한번은 볼만하구요. 외부 공원도 시간내서 한바퀴 돌아보시면 좋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박물관 안쪽은 시간관계상 패스하고(몇년전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음) 박물관 외부만 한바퀴 돌아보고 통일전망대로 이동하였습니다.
박물관 왼쪽에 있는 언덕을 올라가면 바다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DMZ박물관을 한바퀴 돌아보고 통일전망대로 이동을 합니다.
이번 방문에는 전쟁체험전시관도 패스를 했습니다. 해파랑길 50코스를 걷고 울산으로 귀가하려면 시간이 촉박하네요.
해파랑길 수첩의 종점에 한반도기를 찍어줍니다. 이제 중간 중간 남은 코스들을 완보하여야겠네요.
통일전망대 입구가 몇년전과 조금 바뀐듯 합니다.
원래 기억속의 통일전망대 건물입니다. 출입은 통제되어 있구요. 왼쪽에 새로운 통일전망타워가 생겼네요.
통일전망타워도 코로나로 인해서 1층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위에서 보면 더 잘보일듯한데 아쉽네요.
눈앞에 있지만 갈수 없는 곳이네요. 금강산 육로관광이 재개되면 꼭 가보고 싶습니다. 통일전망대를 출발하여 다시 제진검문소를 통과하면서 방문증을 반납하고 오른쪽 샛길로 빠지면 구. 도로가 나옵니다. 여기서 옆지기에게 운전대를 넘기고 저는 50코스를 걷기위해 준비합니다.
새로운 도로가 생기면서 기존 식당과 기념품 가게들이 전부 문을 닫았습니다. 여기까지가 도보로 올라갈 수 있는 최후의 지점입니다. 저는 여기서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를 향해서 남진을 시작합니다.
명파해변을 향해서 걸어가는 길은 조용합니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다리에서 놀러오신 분들을 만나고는 사람구경이 점점 힘들어집니다. 다리를 건너서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상관없이 직진하시면됩니다.
명파해변 입구 삼거리입니다. 해파랑길은 명파해변 입구삼거리에서 마차진 방향 우측으로 안내합니다.
관동팔경 녹색경관길입니다. 정말 녹색만 보는 길입니다 ^^
도로 옆 인도가 있지만 인적이 드물어서인지 잡초가 무성합니다. 그냥 도로가로 걸어서 진행합니다.
나무데크를 오를때만 해도 조그마한 동산 하나를 넘어서 다시 바닷길로 걸어가겠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건 나의 크나큰 착각이었습니다.
언덕을 오르니 저 멀리 제진검문소가 보입니다. 몇년전 방문했을때는 구 도로를 따라가서 저리 멋지지 않았는데요. ^^
마차진까지 3.7km 구간입니다. 동네 뒷산 트래킹 수준의 산길이 이어집니다.
숲길을 빠져나오니 임도가 연결되어 있네요. 임도를 따라 한참을 오르락 내리락 진행을 합니다.
임도를 따라 아무생각없이 걷다보니 봉수대 안내판이 보입니다. 하행을 하실때는 봉수대안내판이 보이면 좌측 산길로 다시 방향을 전환하셔야 합니다.
작은 나무에 달리 시그널이 아니었다면 임도를 따라 계속 진행하다 돌아올뻔 했습니다.
풀이 많이 자란 길도 있고 길이 잘 보이는 곳도 있고,,, 전날 비가 온 관계로 대체적으로 음침함이...
아래로 내려가면 군사지역이구요. 일몰시간 이후에도 통행이 금지되는 군사지역입니다.
나름 깔딱고개도 나타나구요~~~ 이후에는 작은 오솔길을 따라 진행을 하는데 요 고개를 넘으니 길가에 멧돼지 먹이활동을 한 흔적들이 길게 연결되어 있더군요. 혼자고 인적도 없는 상황에서 멧돼지를 만나면 위험하다는 판단에 남은 1km 정도를 거의 산악구보 수준으로 진행을 합니다. 뭐 사진 찍을거도 없습니다. 산길을 주구장창 뛰다시피 걸어갑니다.
이제 산길이 끝나고 마차진으로 내려옵니다. 여기서 통일전망대출입신고소까지는 500m정도 남았습니다.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건어물 판매가게를 지나면 해파랑길 50코스 출발점인 통일전망대출입신고서에 도착합니다.
해파랑길 50코스 도보구간은 약 7.5km정도이며 대부분 산길입니다. 마지막 1km 이상을 산악구보 수준으로 걸었기에 평속이 산길인데도 시속 4.7km가 나왔네요. 솔직히 혼자 걸으니 조금은 무섭기도 했구요.
해파랑길 50코스는 숲속길을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그런 길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남북분단의 현실을 느끼고 더이상 걸어서 가지 못하는 최북단이라는 생각에 하루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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