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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9봉] 영남알프스 울주9봉 고헌산 최단코스 / 최소시간 산행(와항재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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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18일 일요일 영남알프스 울주9봉 고헌산 최단 및 최소시간코스 / 날씨 : 흐림

구간 : 와항재주차장 ~ 고헌서봉 ~ 고헌산정상 ~ 와항재주차장 (누적고도 535m)
도상거리 약 5.35km / 실소요시간 : 2시간 4분(휴식시간 포함)

주말 아침 일찍 눈이 떠졌는데 옆지기 컨디션이 별로라해서 오늘 산행을 갈까 말까 고민하다 고헌산을 홀로 다녀오기로 하고 배낭에 물과 간단한 간식을 챙겨서 고헌산 최단코스 출발점인 와항재로 이동하였다. 산입구까지는 날씨가 괜찮았는데 중턱부터 안개와 약간의 빗방울이 오락가락하였다. 오르막을 마치고 능선에 도착하였을때는 조망은 아예 볼수없을 정도로 안개가 자욱하였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었다. 고헌산도 와항재에서 왕복 5.4km정도의 짧은 구간이지만 초반부터 계단과 오르막 급경사가 사람을 힘들게 만드는 구간이다. 정상에 도착하였을때는 안개(아니 구름인가)로 시정이 제로였으며 태풍의 영향인지 바람이 아주 강하게 불어 인증 사진만 남기고 서둘러 하산을 하였다. 나홀로 산행이라 정상까지 1시간 10여분, 하산은 중간에 쉼없이 내려와서 약 50여분이 소요되었다. 조망을 보며 쉬엄쉬엄 다녀온다면 약 2시간 30분정도에서 넉넉하게 3시간이면 충분한 코스라 생각이 된다. 추가적으로 와항재에 주차장이 잘 구비가 되어 주차는 걱정없이 다녀올수 있었다. 네비게이션으로 와항재를 검색하고 왔는데 중간 표지판에는 외항재로 표시가 되어 있네요. 어느게 맞는건지???

고헌산 와항재 산행입구 표지판에 200m앞에 주차장이 있음을 알려준다. 주차면이 제법 되고 보이는 주차장 아래로도 동일한 크기의 주차면이 준비되어 있다. 안내를 하시는 분이 있어서 주차관리를 해주시고 있다. 네비게이션에는 와항재를 검색하면 티맵기준으로 안내가 잘 되며, 사진상의 고헌산 등산로 초입 안내판을 지나서 내리막을 살짝 내려가면 주차장이 오른쪽에 준비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고헌산 등산로 입구로 다시 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8시 29분 와항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사람이 별루 없네요. 

영남알프스 안내도

출발길은 그리 급하지 않은 길이 잠시 이어집니다. 높은 습도로 인해 길이 촉촉하게 젖어 약간 미끄럽습니다.

살짝 오르막길도 나와주고요.... 이제 시작인가 봅니다. 미끄러움만 조심하면 무난한 경사도

급경사를 계단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침목을 고정한 고정쇠를 보니 설치한지 얼마되지 않은듯 하네요. 군데군데 옆에 기존 산행로가 보이지만 미끄러워서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갔네요.

첫번째 계단을 오르고 나니 안개가 끼기 시작하고 살짝씩 빗방울도 날리네요. 배낭에 레인커버를 씌우고 다시 올라갑니다.

고헌산정상 중간 표지판이 있는데 남은 거리 그리고 외항재(와항재?) 블러그 산행안내에서 외항재로 알고 있었는데 네비는 와항재로 검색이 되더군요. 그런데 표지판에는 외항재 어느게 맞는 명칭인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

또다시 나타난 계단지옥....ㅋㅋ 계단 싫어요....내려올땐 옆에 기존 등산로를 스틱을 이용해서 내려왔네요. 여기 표지판도 외항재로 표기가 되어 있네요.

앞서 가시는 분들이 보이는데요... 정말 가까운 거리인데 흐릿한 모습만 있네요.

중간에 맑은날이면  첫 조망이 나올법한 곳인데 잔뜩 흐린 하늘로 구름인지 안개인지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정상이 가까워지는지 점점 돌길들이 자주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르막을 거진 다 올라와 갑니다. 나에게 주변 경치를 보여다오~~~ 하지만 보이는 건 희뿌연 안개뿐

외항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의 거의 마지막 오르막입니다. 완전 너덜길입니다. 습기로 바위들이 미끄럽네요.

고헌산 등산로의 오르막을 이제 다 올라왔습니다. 바람도 제법 심해지고 안개는 더 더욱 자욱하네요. 돌탑무더기들이 보이시면 이제 오르막은 끝입니다. 

고헌산 서봉 표지판이 보이길래 서봉을 들렸다 정상을 가기로 합니다.

고헌서봉입니다. 왼쪽 중간에 살짝 보이는 표지판은 궁근정리 새마을회관에서 올라오는 표시입니다.

해발 1,035m 고헌서봉에서도 사방에 안개만 보일뿐 조망은 없습니다. 저는 고헌서봉에서 다시 되돌아서 아까 표지판쪽으로 고헌산정상으로 갔는데 돌아올때 보니 고헌서봉에서 고헌산 정상쪽으로도 길이 있는듯 합니다. 그런데 안내판이나 시그널이 안 보이더군요.(못 찾은건가?)

고헌서봉 표지판에서 정상쪽으로 살짝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순간 되돌아올때 올라와야 하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금새 내리막이 끝나더군요.^^

고헌산 정상으로 가는길에는 침목이 깔려있습니다. 거리가 제각각이라서 보폭이 계속 바뀌네요.

고헌산 정상입니다. 오히려 고헌서봉이 1m가 더 높네요.^^

타임스탬프를 안 찍었는데 울주9봉 인증사진에 9시 42분으로 나타나네요. 8시 29분에 출발을 하였으니 1시간 13분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단체 등산객이 계셔서 사진을 부탁드리고 인증 후 거센 바람과 안개로 바로 하산을 시작하였습니다.

정상에서 출발한 하산길인데요. 앞이 안보입니다. 사진상으로는 그나마 시야가 덜 뿌옇습니다.

나무데크길 옆에 들꽃도 보고.... 안경에 낀 습기를 제거해줍니다.

아까 올라올때보다 더 심하게 안개와 구름이~~~ 

바람과 안개로 앞이 안 보이네요.

원점회귀로 하산을 완료하였습니다. 하산길은 중간에 쉬지않고 약 50분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내려와서 언양으로 이동하다보니 햇볕도 나고 외부기온도 30도를 나타내네요. 그래서 올라갈때 힘이 더 들었나봅니다. 높은 습도와 온도로 숨이 평소보다 더 막히더라구요^^ 중간에 숨돌리느라 3번 이상 서서 숨을 고른듯 하네요.

영남알프스 울주9봉 고헌산 소요시간 2시간 4분, 거리 5.35km, 누적고도 535m 로 짧은 거리지만 오르막으로 인해 초보분들은 체력안배를 하면서 오르시면 안전하게 다녀오실수 있을듯 합니다. 이제 영축산과 신불산 2봉우리가 남았는데 옆지기가 영축산 취서산장이 사라지기 전에 가보고 싶다해서 조만간 맛난 점심 도시락을 준비해서 영축산과 신불산을 동시에 하면서 신불재 억새를 원없이 구경하고 내려오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