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30일 목요일 영남알프스 울주9봉 문복산 최단코스 / 날씨 : 맑음
구간 : 대현3리마을회관 ~ 문복산정상 ~ 드린바위 ~ 대현3리마을회관 (누적고도 555m)
도상거리 약 4.28km / 실소요시간 : 2시간 59분(휴식시간 포함)
작년에 해파랑길을 완보하느라 울주9봉을 도전하지 못했었는데 올해는 울주9봉을 올라야지 하면서 계속 미루다가 갑자기 차가 고장나서 정비하느라 휴가를 내었고 예상보다 정비시간이 단축되어 주말이면 울주9봉 인증으로 사람이 몰린다는 문복산을 평일에 다녀오기로 하고 문복산을 향해 출발~~~~~~
문복산 최단코스로 알려진 대현3리마을회관을 검색하여 울산에서 출발하였고 평일 오후라서 길 막힘없이 무난하게 주차장까지 도착하였다.
평일이다보니 주차공간이 여유가 있습니다. 주말엔 주차할 공간자체도 없다고 하네요.
주차장에 있는 문복산 등산로와 안내문~~~ 이제 신발을 갈아신고 가방을 정비해서 출발을 합니다.
문복산 거리가 얼마 안되어서 가볍게 생각하고 출발을 합니다~~~
문복산까지 2.2km 드린바위까지 2km 표지판에 나타나 있네요.
대현3리 마을회관을 지나서 좌측으로 올라갑니다. 등산객들이 많아서 마을에서 싫어하네요.
담배꽁초, 쓰레기, 노상방뇨 등등 하지 말라고 붙여놓으셨어요. 쓰레기는 본인이 다시 가져오기~~~~
본격적인 등산로의 시작입니다. 아직까지는 괜찮은데~~~~
평소에는 흙먼지가 풀풀 날리는 길이라는데 어제까지 비가 살짝씩 내려서 아직 촉촉한게 먼지는 없네요. 그런데 지금부터 정상까지 계속된 급경사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드린바위 갈림길입니다. 지난 3일간 연속된 음주로 인해 체력의 한계가 옵니다. 식염포도당 한알을 물과 같이 보충해줍니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면 물로는 전해질 균형을 못 맞춰주기에 여름 운동때는 꼭 식염포도당을 지참해서 다닙니다. 오늘같은 날도 식염포도당이 없으면 탈진을 할수도 있습니다.
끝없는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위로 갈수록 땅이 질퍽하고 더 미끄럽네요. 다리에 힘이 더 많이 들어갑니다. 알콜이 빠지는지 물만 계속 먹어지고 죽을거 같습니다.
그래도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줍니다. 모자도 벗고 버프를 이마로 올려서 땀이 흘러내리는 것을 막아줍니다.
처음으로 조망이 조금이라도 나온 바위입니다. 나무사이로 살짝 조망이 보입니다. 사실은 쉬고 싶어서 바위로 가서 조망을 보는척~~~
힘든게 그냥 나타납니다.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옷은 땀으로 다 젖었습니다.
정상 능선입니다. 문복산 정상이 코앞입니다. 좌측에 대현3리 마을회관으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있길래 어 다른길이 있나 내려갈땐 저리로 가야겠다 하고 정상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정상에서의 조망입니다. 산은 역쉬 정상에서의 조망때문에 오르는듯 하네요. 단 구만산을 포함한 일부 산들은 정상에서의 조망이 하나도 없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오후 3시 20분에 정상에 도착을 하였네요. 주차장에서 1시 55분에 출발을 하였으니 1시간 25분이 소요되었습니다. 3일간의 지나친 음주로 인해 넉넉히 2시간을 잡고 올라왔는데 그리고 중간에 자주 쉬었는데 생각보다는 빠르게 올라왔습니다.
정상에 올라오니 얼굴이 펴지네요^^ 울주군에서 배포한 영남알프스완등인증 어플을 사용하여 문복산 인증을 합니다.
정상에서의 경치가 너무나도 멋지고 구름도 이쁘고 나도 자리에 앉아서 간식으로 체력을 보충하고~~~ 하산길을 시작해봅니다. 올라오면서 본 표지판을 따라 하산길을 내려갈겁니다.
조금 내려오니 바위위에서의 조망이 멋집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길 찾기가 살짝 어려워집니다. 산악회 시그널을 찾아서 조심 조심 내려갑니다. 내려가다 보니 시그널이 끊어지고 좌 우로 길이 살짝 나있는데 좌측은 바로 낭떠러지...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보니 길이 중단됩니다. 당황스럽습니다. 블로그를 검색을 해보니 드린바위쪽에서 올라오면 사족보행을 했다더만 아~~ 여기는 바위를 넘어가야 하겠구나... 과감히 바위를 올라가니 반대편으로 넘어갈 수 있고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길이 안 보이면 바위를 넘어가 보시면 됩니다.
산악회 시그널이 아니면 약간 고민이 될만한 길이 몇군데 있습니다. 분홍색 시그널을 믿고 사잇길로 진입합니다.
바위를 넘어갑니다. 올라서면 또 다시 멋진 조망이 펼쳐집니다.
드린바위까지 다 내려왔습니다. 추락방지펜스도 있구요. 다시 하산길을 재촉하는데 바위에서 살짝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종아리에 무리가 왔나 봅니다. 살짝 아프기 시작하네요.
밧줄도 있구요. 습기를 머금고 있어서 바위가 미끄럽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종아리 통증까지 ㅜ.ㅜ 바위를 내려와서 잠시 앉아서 식염포도당을 하나 더 먹어주고 허벅지까지 오는 쿨레깅스를 벗어서 장딴지를 해방시켜줍니다. 신발을 벗고 쉬었더니 그나마 조금 회복이 되네요.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은 급경사로입니다. 철계단도 등장해주시고요.
내려오다 추측한대로 드린바위 코스가 맞았네요. 안전사고 위험으로 전무가외 등산객은 입산을 자제해 달라는 위험표지판이 떡 하니 버티고 서 있네요^^
정말 싫어하는 너덜길을 지나고 이제 조금 더 걸어가면 올라갈때 본 갈림길이 나옵니다.
갈림길에서 대현3리 쉼터를 향해서 열심히 걸어내려갑니다. 이제 1.2km 남았습니다. 하산길이 중간에 길 찾는다 헤매고 종아리 통증으로 쉬고 하는 바람에 시간이 더 많이 걸렸습니다.
이제 산길을 벗어나 마을로 진입하기 직전입니다. 이제 올라가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화이팅입니다.
올라갈때는 눈에 안 띄었는데 내려오면서 보니 넘나 이쁘네요.
하산을 완료하였습니다. 저 물속에 풍덩 들어가고 싶은데 차마 그러지 못하고 아쉬움만 달래봅니다.
정상에 도착이 3시 20분이었고 정상에서 약 10분정도 쉬었다 출발했으니 하산길도 1시간 20분정도 소요가 되었네요. 길찾는다 헤매고 다리 아파서 쉬고하다보니 그리고 급경사에 전날 비로 인해 미끄럽다보니 속도를 못내서 시간이 더 많이 걸린듯 합니다.
문복산 총 시간은 2시간 59분 약 3시간이 걸렸습니다.(휴식시간 포함이구요) 전날 비로 조금 길이 미끄러운점을 감안하면 빠르게 다녀오면 10~20분은 단축도 가능하겠지만 급경사지라서 가급적 안전하게 천천히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자전거, 골프, 등산,건강, 다이어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남알프스)울주9봉 큰형님 가지산 최단코스 산행 (0) | 2022.07.20 |
---|---|
(영남알프스) 울주9봉 천황산 재약산 최단등산코스(얼음골케이블카) (0) | 2022.07.04 |
체지방감소> 걷기의 다이어트 효과 (0) | 2021.08.05 |
트랭글 아이더4500클럽> 아이더 굿즈 티셔츠와 클린더로드백 (0) | 2021.07.15 |
라운딩 복기> 최근 10경기 필드스코어를 복기해보다 (0) | 2021.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