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회사 근속 20주년을 맞이하여 4일간의 휴가가 주어졌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해외도 나갈수 없는 상황이라서 옆지기에게 허락을 받고 하기휴가 1일과 반연차를 추가하여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강릉 남항진에서 출발하여 부산방향으로 남진을 계획하였다. 계획의 절반을 마무리한 오늘(9월 1일) 흔쾌히 혼자만의 해파랑길 걷기를 허락해준 옆지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8월 27일 금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정말 오랜만에 45리터 배낭을 챙겨서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15시 30분 출발하는 강릉행시외버스에 몸을 실었다. 약 5시간 후 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하였다.
강릉시외버스터미널을 나오니 수호랑반다비가 반겨주고 있으며, 맞은편에 고속버스터미널이있다.
참고로 예전에는 울산에서 강릉으로 가는 기차도 있었는데 현재는 하루 4번 운행하는 시외버스만 있으며, 시간이 안 맞을 경우는 포항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포항에서 강릉으로 이동하여도 된다. 버스는 일일 2회는 울산에서 동해를 경유하여 강릉으로 직행하고(4시간 30분 예상소요), 나머지 2대는 울산, 포항, 울진, 삼척, 동해를 거쳐 강릉으로 향하는데 예상소요시간은 5시간 4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온다. 시외버스 예매어플인 "버스타고"를 이용하면 상세히 확인이 가능하다.
숙소로 미리 예약한 안목해변의 강릉게스트하우스커피거리점까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였으며, 약 30분정도 소요가 되었다.
강릉게스트하우스커피거리점에 4인실을 2만원에 예약을 하였는데 당일 손님이 없어서인지 혼자서 4인실을 사용하였다. 샤워실은 지하에 공용으로 사용하였고, 1층은 식당, 2층은 남자도미토리, 3층은 여자도미토리로 운영이 되고 있었다. 수건과 샤워젤을 제공하였으며 하룻밤 잠만 자기에는 가격대비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 강릉항이 바로 앞에 있어서 강릉항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접근성이 좋으며, 아주 깨끗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냥 무난히 하룻밤 보내실 분은 방문하여도 좋을듯 하다.
숙소에서 본 안목해변 시작점. 창문이 통창이라서 전망은 좋은편임
게스트하우스 1층에 식당도 있었으나 이용하진 않았으며, 샤워장은 지하에 공용으로 사용 가능.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늦은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게스트하우스 바로 옆에 있던 만두가게. 만두의 고수 만고땡...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반반(6천원)을 주문하여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하나 사서 해변에서 만두의 육즙을 즐기고 숙소로 들어와서 이른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 아침부터 돌아오는 9월 4일까지 열심히 걸어볼 계획이다. 나를 비우는 여행이 시작하였다.
8박 9일간의 비용을 대충이라도 확인해보고자 정리해본다.
오늘 비용 : 69,160원
울산마을버스(900원) / 게스트하우스(20,000원) / 시외버스(38,500원) / 강릉시내버스(1,260원) / 만두(6,000원) / 캔맥주(2,500원)
PS. 오늘까지 걸은 해파랑길 38코스(남항진해변) ~ 26코스(죽변항)까지도 올리고 싶지만 오늘 숙소의 컴퓨터가 받쳐주지를 못해서 부득이 해파랑길 트래킹 후기는 울산으로 복귀하여 올려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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