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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들의 골프 연습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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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입된 밴드에 올라온 글인데 어제 연습장에서 김효주의 스윙을 연습해 보았는데

아주 유용하게 적용이 될듯 합니다. 기억했다가 연습장에서 많이 연습을 해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듯 하네요.


톱 골퍼들도 처음부터 최고의 스윙을 하지는 못했다. 피나는 연습과 고민, 그리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그 연습법 속에 자신만의 단점을 없애기 위한 특별한 것들이 있다. 이 중에는 '싱글 골퍼'를 꿈꾸는 주말 골퍼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 많다.

■ 김효주의 스윙 : 왼쪽 눈 감고 연습…임팩트 구간에만 집중

다운스윙을 할 때 오른쪽 어깨가 앞으로 쏠리면서 아웃-인 스윙이 되는 골퍼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습 방법이 있다. 바로 '물 흐르는 듯한 스윙'을 하는 김효주의 '외눈 연습법'이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김효주 만의 따끈따끈한 '신상 연습법'이다.

가끔 톱골퍼들이 '스윙 리듬'을 연습할 때 눈을 감고 볼을 친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한 쪽 눈을 감고 연습한다는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한번 따라해 보면 무릎을 '탁' 칠 수 있다. 여기서 감는 눈은 '왼쪽 눈'이다.

왼쪽 눈을 감고 치면 볼을 잘 맞출 수 있냐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김효주는 "볼과의 거리는 이미 어드레스 때 준비하고 정해놓는다. 그대로 스윙을 하면 된다. 볼을 맞추지 못하면 '스윙'이 아니라 상하의 움직임이 많거나 만들어서 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어드레스를 하고 왼쪽 눈을 감아보자. 어떤 느낌이 들까. 마치 왼쪽은 어두컴컴한 암흑의 세계로 변한다. 가상의 '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볼을 쳐야 할 방향쪽 시야가 가려지기 때문에 머리가 딸려 나가거나 몸이 볼을 친 방향으로 쏠려 나가는 것이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오히려 어깨에 힘이 빠지고 왼쪽의 컴컴한 부분으로 클럽 헤드가 빠져나가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일반적으로 왼쪽 다리와 골반을 탄탄하게 만들어서 '벽'을 만들라는 레슨을 많이 듣게 된다. 하지만 느낌을 갖기 어려웠다면 김효주의 '왼쪽 눈 감고 스윙'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시각적으로 왼쪽을 지워 볼과 '임팩트 구간'에만 집중할 수 있다. 여기에 어깨와 손에 힘이 빠지는 것은 보너스다.

■ 박성현의 몸통 : 스윙 손·팔 아닌 몸통 꼬아 스윙해야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가냘픈 몸으로 280야드를 때려내는 박성현의 화끈한 장타쇼다. 박성현은 한국에서 열린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정교한 장타'를 터뜨리며 LPGA 대표 장타자 렉시 톰프슨과 미셸 위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기도 했다.

박성현이 강조하는 '장타 비결'은 몸통 스윙과 백스윙 시 일정한 손 위치다. 사실 드라이버샷 입스로 한참 고생했던 박성현이 몇 년간 고민 끝에 찾아낸 자신만의 비법이다. "보통 아마추어 골퍼들이 장타를 치려고 갑자기 큰 스윙을 할 때 미스 샷이 더 많이 나는 것과 같다"고 말한 박성현은 "드라이버샷을 할 때 백스윙 크기가 조금씩 달라졌고 팔로 치는 습관이 생기면서 방향성이 많이 안 좋았다"고 돌아봤다.

박성현은 백스윙 톱에서 손 위치를 정교하게 만들기 위해 먼저 몸통을 꼬아 백스윙을 한다. 그리고 백스윙 톱에서 양손 위치는 양쪽 어깨 사이 공간에 위치하게 한다. 수많은 연습 끝에 찾아낸 자신만의 '백스윙 톱 위치'다. 박성현은 "백스윙 톱에서 양손은 양쪽 어깨 사이라는 것을 알아낸 이후 드라이버샷이 정교해졌다"고 말했다.

백스윙 톱이 일정하면 다운스윙의 템포가 일정해진다. 이제 힘차게 때리는 것도 요령이 있다. 박성현은 "스탠스는 어깨 너비보다 넓게 서고 체중을 5대5로 놓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좀 더 안정적이고 힘차게 스윙을 하기 위해 스윙 시에도 체중은 양발에 유지한다.

■ 박인비의 아이언샷 : 너무 찍어 치려 하지말고 부드럽게 쓸어쳐야

박인비의 스윙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독특하지만 주말 골퍼들이 꼭 봐야 할 팁들이 많이 숨어 있다. 아이언샷을 할 때 박인비는 준비 동작인 '셋업'을 강조한다. 박인비는 "항상 볼을 칠 목표를 정한 뒤 발끝 라인을 목표 방향으로 맞추고 이어 어깨 라인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스윙을 할 때에는 '머리 위치'를 일정하게 해야 척추 각을 유지할 수 있다고도 말한다. 머리가 아래로 떨어지면 어깨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스윙이 틀어진다.

박인비 아이언샷의 핵심은 '찍어 치는' 강력한 것이 아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게 찍어 치듯 쓸어 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냈다. 박인비는 "물론 나도 다운블로 스윙을 한다. 프로골퍼들의 샷을 보며 '찍어 친다'고 하는 느낌"이라며 "하지만 너무 '찍는다'는 느낌으로 스윙하면 체중 이동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임팩트 이후 스윙이 끊기는 일도 많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임팩트를 '점'이 아니라 '구간'으로 상상하면 된다. 볼을 찍어 치는 것이 아니라 볼과 그 앞쪽으로 한 뼘 정도 '임팩트 구간'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볼을 친 뒤 '디봇'도 일정하게 생긴다. 박인비는 최대한 디봇이 작게 만들어질수록 샷이 정교해 진다고도 말한다. '쓸어 치듯 아이언샷'을 하면 볼이 클럽 헤드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샷의 방향성과 거리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박인비표 쓸어 치는 스윙'의 장점은 체중 이동이 잘되는 것이다. 볼을 순간적으로 때리는 게 아니고 임팩트를 끌고 가기 때문이다.


■ 고진영의 어프로치샷 : 백스윙부터 폴로스루까지 손의 압력 유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3승을 올리고 첫 출전한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정교하고 일관성 있는 샷이 강점이다.

특히 어프로치샷은 편안하면서도 거리감과 방향성이 좋아 주말 골퍼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고진영은 "굴리는 어프로치샷이나 띄우는 샷을 할 때 기술적으로 지켜야 할 것이 있다. 하지만 가장 안정적으로 어프로치샷을 하기 위해서는 '힘의 유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많은 주말골퍼들이 그린 주변 짧은 어프로치샷을 할 때 볼을 맞추려고 손목이나 스냅을 쓰기 때문에 뒤땅이나 토핑 등 실수가 많이 나온다. 손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일정한 스윙 폭에 맞는 거리감을 찾기도 힘들다. 손목이 움직여 방향성이 안 좋아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고진영은 "모든 실수의 근원은 순간적으로 스냅을 주거나 볼을 '때리려'고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어프로치샷을 할 때 '그립을 잡은 손의 악력'을 주목하라는 것이다.

어드레스할 때 그립을 잡은 손의 악력을 백스윙에 이어 볼을 지나 폴로스루까지 유지하는 데 집중하면 어프로치샷의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물론 적절하게 잡은 손의 힘을 유지하기 때문에 손목을 쓰는 일도 없어진다. 자연스럽게 클럽 헤드의 무게를 느끼는 것은 '손의 힘을 유지한' 결과로 받을 수 있는 보너스다.

■ 조던 스피스의 퍼팅 : 왼 손등 목표방향 보게 잡아라

한국 골프 역사상 가장 큰 '골프 축제'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새 골프황제' 조던 스피스의 침착한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었다. 스피스는 드라이버샷 같은 롱 게임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않지만 '역대 최고 퍼팅'이라고 불릴 정도로 정교한 퍼팅이 강점이다.

먼저 그립이다. 스피스는 짧은 거리 퍼팅을 할 때 왼손을 오른손보다 내려 잡는 '크로스 핸디드 그립'을 사용한다. 그립을 잡는 방법부터 살펴보자.

스피스는 왼 손등이 목표 방향을 향하게 하고 먼저 그립을 잡는다. 그 뒤에 오른손을 왼손 위로 덮어 잡는 방법을 사용한다. 방향이 가장 중요한 짧은 퍼팅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왼 손등을 목표방향으로 향하게 한 뒤 스트로크를 하는 것. 볼을 맞춘 후 '시계추' 스트로크가 아니라 목표 방향으로 왼 손등을 계속 향하게 하며 스트로크를 하면 손목을 쓰지 않고 스트로크를 목표 방향으로 정교하게 할 수 있다.

스피스는 퍼팅 스트로크를 하기 전 독특한 동작을 한다. 왼 손목, 즉 그립 끝부분을 목표 방향으로 살짝 밀어내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왼쪽 손등부터 손목, 팔뚝 부분까지 일직선에 가깝게 만들어진다.

[출처]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