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30일 월요일 해파랑길 32코스 / 날씨 : 맑음
걷기구간 : 추암해변 ~ 맹방해변(22.4km) / 실소요시간: 5시간 34분 / 난이도 : 보통
해파랑길연속걷기 3일차 두번째코스 추암해변에서 맹방해변까지 장거리를 걷다~~~ 역주행이기에 추암해변 촛대바위를 구경하고 삼척해변 - 삼척항을 거쳐 삼척시내의 오십천을 따라 관동팔경의 제1경인 죽서루를 지나 맹방해변까지 이르는 22km가 조금 넘는 장거리 코스에 속한다. 거리상으로 난이도가 보통이나 실제 걷기에는 그리 힘든 구간은 없다.
추암해변 동해횟집에서 시원한 물회와 함께 맥주로 더위를 날려버리고 식수 보충 등 재정비를 마치고 해파랑길 일주일 연속걷기 3일차의 두번째 코스 해파랑길 32코스 하행길을 시작하였다. 해파랑길 32코스는 거리상으로 22km가 넘기에 부지런히 걸어야 해지기 전에 목적지인 맹방해변에 도착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점을 해결하고 오전 11시 40분경 추암촛대바위를 한바퀴 돌아서 맹방해변을 향해서 출발~~~
요즘은 어디를 가나 출렁다리가 너무나 많은것 같다. 해파랑길을 걸으면서도 많이 건넜지만 여행을 다니면서도 출렁다리는 관광객을 모으기 좋아서인지 지역마다 이젠 흔한 풍경의 하나인듯 하다.
추암 촛대바위를 한바퀴 구경해본다. 배도 든든하고 피로도 회복되어 여유를 가지고~~~
질리도록 바다를 보고 있지만 지역마다 특색이 있고 바다가 너무 맑고 깨끗하다.
아점을 맛있게 먹은 동해횟집을 지나서 이제 본격적인 도보길을 시작한다.
해변을 지나면 데크길이 맞이해준다. 데크위에서 뒤돌아본 촛대바위~~~
삼척쏠비치 뒤로 도로가를 따라서 돌아서 다시 삼척해변으로 내려가는 코스이다.
삼척해변에서 맞이해주는 아이 러브 유~~~ 해변마다 포토존을 너무도 잘 만들어 놓았다.
아이들 놀이터인데 꼬맹이들이 함께 오면 좋아할듯 하다.
원 명칭은 새천년해안도로~~~신라 지증왕 13년 현 삼척의 군주였던 이사부가 우산국(울릉도, 독도)을 최초로 정벌하여 우리영토에 편입시킨 해양개척정신을 기려 이사부길 이라고 명명하였다.
바위 사이로 물놀이하기에 너무나 좋아보인다... 옷 벗고 물속으로 첨벙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두꺼비바위 이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촬영하면 집안이 번성하고 행운이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
이사부길은 해안 데크가 잘 정비되어 안전하게 걷기가 좋습니다.
해파랑펜션~~~~ 해파랑길 구간에 해파랑펜션, 해파랑길쉼터, 해파랑슈퍼, 해파랑식당~~~ 해파랑이 들어간 가게들이 꽤 있습니다.
도로를 따라 오르막을 오르다 능선이 나오면 좌측 산길로 접어듭니다. 아스팔트 복사열이 장난이 아니네요.
오랍드리산소길 1코스라네요. 무더위 햇살을 잠시라도 피해갈수있는 숲길이 반갑습니다.
오르막길을 잠시 오르고나면 능선길로 조금은 편안하게 진행이 됩니다.
정원과 전망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잠시 쉬어가려고 앉아서 주변 경관을 돌아보는데 너무나 좋네요. 산들바람까지 불어주니 일어서기가 싫네요.
전망대길을 돌아 내려오면 삼척항 옆 시내로 나오게 됩니다.
삼척시내에 있는 오십천 강변을 따라 올라갑니다. 사실 삼척교를 건너면 오십천 강변길을 생략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죽서루를 보려면 오십천을 따라 올라가셔야 합니다. 오늘 무더위로 중간에 편의점에서 식수와 간식을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오십천 끝자락에 다와 갑니다. 죽서루를 가려면 삼척문화예술회관 직전에서 우측으로 빠져가야합니다. 가려고 보니 죽서루 공사안내가 있네요. 눈으로 보고 계속 진행을 합니다.
삼척문화예술회관옆 둘레길을 넘으면 다시 오십천 강건너로 삼척교를 향하여 내려갑니다.
삼척교를 지나니 이제 좀 지루해집니다. 크게 볼거리 없는 도로가를 걸어갑니다.
지나고보니 생각난 삼척 수로부인공원~~~ 해파랑길 경로와 살짝 벗어나 있고 사실 오늘따라 더 힘들어서 안들어가고 해파랑길 경로를 따라 계속 진행을 했네요. 다음에 시간나면 한번 들려봐야겠습니다.
공사하는 작업장 뒤가 맹방해변입니다.
방탄소년단 버터 자켓을 촬영하였다는 맹방해변에 다 와갑니다.
340일째 농성중이네요.
맹방해변이 상맹방과 하맹방으로 나누어질 정도로 제법 길이가 깁니다. 그래서인지 지쳐서인지 이 길이 오늘 구간중에서 제일 힘드네요.
방탄소년단 버터 자켓 촬영 소품들을 그대로 전시해두었습니다. 사진 촬영하시는 분들도 제법 많이 있습니다.
덕봉산입니다. 출발전에 꼭 한바퀴 돌고야 말겠다 했는데 아직 출입이 안됩니다. 아마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출입이 다시 허가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맹방해수욕장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스탬프함은 맹방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스탬프를 날인하고 이제 숙소와 저녁을 해결해야 합니다.
해파랑길 32코스 하행구간 거리는 22.4km 시간은 5시간 34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총 거리가 22km정도 되어서 중간에 휴식을 작게 해서 총 소요시간을 단축하였습니다. 6시간 정도 잡고 여유있게 걸으시면 좋을듯 합니다. 맹방해변에는 나홀로 해파랑길 트래커에게는 숙소와 식당이 참 애매합니다. 혼자서 10만원을 주고 펜션을 가기도 그렇고 민박도 8월말로 성수기가 끝나는 시점에 평일임에도 보통 5~6만원을 달라하십니다. 일행이 없을 경우에는 맹방해변은 숙박지로 적당하지 않아 보이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우여곡절끝에 숙소를 잡고 어머님에게 물어서 찾아간 식당입니다. 저녁에 일찍 문을 닫는다하여 씻지도 않고 가방만 내려놓고 바로 식당으로 갔습니다. 덕산리 민박촌에서 가까우며 맹방해변에서 숙소를 찾아 오면서 봤던 곳이기도 합니다.
뼈탕(감자탕)입니다. 제가 가게에 들어가니 한팀이 막 식사를 마치고 나가시고 홀을 정리하고 계시길리 식사 가능하냐 물으니 가능하다네요. 소주도 한병 먹고 싶은데 우짜지 하다 여쭈니 흔쾌히 천천히 먹고 가라하십니다. 덕분에 맛있게 저녁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가게가 문을 닫으면 근처에 대부분 횟집과 편의점밖에 없습니다. 보통 6시 30분 ~ 7시까지 영업을 하신다고 합니다. 손님이 있으면 좀더 열기도~~~
가게앞에 누렁이가 늠름하니 잘 생겼습니다.
덕산민박촌입니다. 약 30여년 전 대학 MT때 가던 민박집이랑 똑 같습니다. 비용은 나홀로 여행객이라 불쌍하게 보여서 현금 4만원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짤순이가 있길래 샤워하면서 빨래도 같이 해치우고 짤순이 돌려서 널어뒀습니다.
덕봉산 해안산책로에 대한 미련을 못 버려서 샤워 후 나와봤지만 반대편도 진입이 통제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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