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한라산 겨울 눈꽃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옆지기가 9월에 한라산 설산 산행을 가고 싶다는 이야기에 준비한 한라산 산행을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큰딸까지 합류하여 3명이 무사히 다녀왔네요. 11월 1일 탐방신청을 시작으로 항공권 및 숙소 예약, 산행준비물(아이젠, 스패츠, 장갑, 발열도시락 등) 준비하고 매주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옆지기와 근처 산을 다니며 체력을 올리고 최종적으로 대운산 종주산행을 통해 옆지기 체력이 한라산 등반이 가능하겠다 판단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옆지기는 50세가 되기전 한라산을 오르는게 목표였고, 큰 딸아이는 30세 이전에 한라산 등반이 버킷리스트였다고 합니다.
제주도로 넘어간 2024년 12월 28일 토요일까지 대설특보로 한라산 탐방이 며칠째 부분 또는 전면통제가 되었고 29일 탐방이 어찌될지 사실 조마조마한 상태였네요. 숙소에 도착하여 그래도 생수 등 현지 조달 산행준비물을 구입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이 잘 오지 않고 계속 뒤척였던거 같네요. 그러다 새벽 4시 30분이 조금 지난 시간에 카톡 메시지가 날아옵니다. 기상특보 해제로 백록담까지 탐방이 가능하다고 ~~~ 부랴부랴 옆지기와 딸아이 깨워서 준비를 하고 5시 50분 제주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성판악을 거쳐가는 281번 버스에 탑승을 하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중에 주차장이 만차라는 문자가 오네요. 차량을 가지고 성판악 주차장으로 가실분은 늦어도 06시 이전에 도착을 하여야 주차가 용이할듯 합니다. 아니면 제주국제대학교 환승주차장 등에 주차를 하고 다시 181번 또는 281번 버스를 이용하여야 합니다. 281번 첫차를 타니 제주버스터미널에서 성판악까지 약 45분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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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12월 29일 한라산 백록담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산행초보인 옆지기와 큰딸이 함께 하였으며 울산을 출발하여 대구공항에서 티웨이 항공을 이용하여 토요일(28일) 제주로 넘어갔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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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제주도내에서 발열도시락 핫앤쿡을 사려고 인터넷에 판매한다고 표기된 마트 몇군데를 들렸지만 판매하지 않아서 결국 영실 산행시 소시지만 먹고 내려온 아픈 추억이 있어서 이번 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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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라산 산행준비물과 발열도시락에 관해서는 관련 포스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6시 35분경 하차하여 성판악탐방안내소로 이동하는데 눈이 내리고 바람도 제법 붑니다. 탐방안내소 입구에서 화장실도 다녀오고,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고 본격적으로 등산 준비를 마치고 탐방안내소를 통과하니 07시가 되었네요. 산행시간에 대해 바로 보시고 싶으면 맨 아랫쪽으로 이동하시면 타임스탬프 카메라로 각 지점 통과 시간을 남겨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은 생명수입니다. 1인 3병이상 지참하라네요. 여기서 탐방 QR과 신분증을 확인하고 탐방을 시작합니다.


07시인데도 어둡습니다. 가지고 간 자전거용 전등으로 앞서가는 옆지기와 딸의 발 밑을 비춰줍니다. 탐방로 시작부터 눈이 많이 쌓여있네요. 하산때는 탐방로 입구쪽은 눈이 많이 녹아서 질척거리는 부분도 있었네요.


해발 1,000m 옷을 재정비하기 위해 잠시 쉬면서 인증사진도 남겨줍니다.



07시 탐방안내소를 출발하여 1시간 30분정도 걸어서 속밭대피소에 도착을 하였고 급하게 편의점에서 구입한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대용합니다. 화장실을 다녀오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진달래밭대피소를 향해 출발합니다.

속밭대피소에서 눈발이 제법 날려서 배낭에 방수커버를 씌우고 올라갑니다. 중간중간 눈에 낙서도 하고 울산에서 보기 힘든 눈을 즐기면서 쉬엄 쉬엄 올라갑니다.

속밭대피소에서 사라오름 전망대 갈림길까지 약 5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속밭을 지나면서 큰딸아이 고관절이 아프다 하여 천천히 왔고 9시 25분경이 되어 일단 사라오름은 패스하고 진달래밭대피소로 계속 출발~~~

중간 중간 걸려있는 심정지환자 발생지역 경고 플랜카드 무리하지 말고 쉬엄쉬엄 갑써!



등산로 옆에 얼마나 눈이 쌓였는지 보려고 스틱을 꽂았더니 최소 허리높이까지 쌓여있습니다. 다리가 아프다는 큰딸의 가방을 받아서 배낭 두개를 메고 진달래밭대피소까지 이동을 했네요. 진달래밭대피소까지 가는길에 경치가 너무나 이쁩니다. 눈에 담고 사진도 찍고 눈도 만져보며 쉬엄 쉬엄 진달래밭 대피소로~~~ 큰 딸 다리 상태를 고려해서 11시를 목표로







진달래밭대피소에 10시 35분경 도착을 하였고 경치 사진찍는 제 모습을 딸아이가 담았네요. 진달래밭대피소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과 에너지바 등으로 체력을 회복하고 화장실을 이용하고 점심은 하산길에 먹기로 하고 11시 조금 넘어서 다시 백록담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뒤돌아보니 제주시가 보입니다. 예전 산행때는 진달래밭대피소를 지나면서 구름에 산아랫쪽 조망은 아무것도 없었는데 너무나 기분이 좋습니다.


까마귀가 너무나 도도하게 자리를 잡고 있네요.



이제 정상을 향해 마지막 스퍼트를 합니다. 하필이면 여기서 스마트폰 에러로 재부팅을 하고 트랭글을 재시작하지 않아서 트랭글 기록을 날려먹었네요 ㅜ.ㅜ

사진에도 너무나 멋지게 나왔지만 눈으로 보면 정말 정말 감탄사만 나옵니다.

백록담이 그 자태를 보여줍니다.


한라산 백록담 정상석이 반정도 눈에 잠겨있습니다. 무릎높이 정도 될듯 합니다.

세명 모두 무사히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서 행복한 표정으로 인증사진을 남기고~~~


진달래밭대피소를 향해서 내려가는길~~~ 올라갈때 봤던거보다 더 멋진 풍경이 반겨줍니다.




진달래밭 대피소에 정상에서 약 50분정도 소요되어 14시경 다시 도착하였습니다.

올라갈때는 진달래밭대피소에 사람이 많았는데 하산길에는 덜 복잡합니다 평상 한쪽에 자리잡고 늦은 점심으로 핫앤쿡 발열도시락을 먹고 커피 한잔 더 마시며 느긋하게 놀다가 출발합니다.

딸아이가 진달래밭대피소 눈밭에 적어놓은 한라산 정복 나름 뿌듯함을 느꼈나 봅니다.

하산길도 눈길을 하염없이 내려갑니다. 아이젠과 스틱이 없으면 힘들겠네요.

출발점인 성판악탐방안내소에 16시 50분경 도착을 하였습니다. 등산 초보자인 옆지기와 딸아이 체력을 감안하고 중간에 딸아이 다리통증으로 속도를 못내어 쉬엄쉬엄 놀면서 다녀오니 약 10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07시 성판악 탐방안내소 QR체크 및 신분증 확인 후 탐방 시작

속밭대피소까지 약 1시간 30분 소요


10시 34분 진달래밭대피소 도착 // 성판악탐방안내소에서 진달래밭대피소까지 3시간 30분 소요됨

진달래밭대피소에서 정말 천천히 쉬엄쉬엄 올라오니 2시간 정도 소요되어 백록담 도착

정상에서 진달래밭대피소까지 하산길은 약 50분정도 소요되었구요

점심식사하고 14시 50분 다시 출발

진달래밭대피소에서 성판악탐방안내소까지 하산길에는 약 2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소요시간은 초보자 기준이며 올라가면서 중간에 사진찍고 쉬엄쉬엄 5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으며 하산길은 약 3시간 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정상에서 사진찍고 점심먹고 등등 휴식시간을 추가하여 10시간 정도 소요되어 겨울 한라산 백록담 눈꽃산행을 마친듯 합니다. 걸음수는 약 36,000보 정도로 측정이 되었습니다.
한라산 산행은 왕복 20km정도의 장거리 산행이기에 무리하게 빠르게 걷기보다는 체력안배를 해가면서 주위 경치도 즐기면서 걷는것이 안전한 산행의 지름길이라 판단됩니다. 한라산 겨울산행에 대해 궁금하신 사항은 언제든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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