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 이야기(자동차,집수리 등)

[자동차 전조등 수리] 자동차 전조등 소켓 및 전조등 램프 교체 방법

반응형

가족용 차량으로 운행중인 2003년식 그랜드보이져가 요즘 주행거리도 거의 없이 지하주차장에 매일 있었고 운행이 별로 없다보니 차량의 이상유무도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아침 일찍 움직이다보니 운전석 헤드라이트 전조등이 작동불능이었습니다. 오랜된 수입차다 보니 한동안 간단한 부분은 자가정비를 해왔기에 차량을 뒤져보니 예전에 누군가에게서 받은 H7 할로겐램프가 있었습니다. 교체를 위해 헤드라이트를 분해해보니 이런 연식이 오래된만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전조등램프 연결 소켓이 다 부스러집니다. 

아는 후배 카센터에 연락하니 토요일 오후라 부품가게가 다 문을 닫아서 지금은 못 구한다하여 인터넷을 검색하니 일반형소켓과 단자주변이 세라믹으로 되어 있는 고급형 소켓이 있더군요. 소켓 가격도 정말 천차 만별이었는데요. 고급형 소켓을 기준으로 검색하니 1,300원 ~ 6,000원까지 정말 다양했습니다. 옥션에서 H7 램프용 고급형소켓 여유분까지 3개 택배비 포함 7,590원, 소켓 주변 전선도 경화되어 삭아서 피복이 벗겨졌더라구요. 그래서 수축튜브를 찾으니 없어서 쿠팡에서 530P짜리 1통에 4,980원, 혹시 몰라서 H7 오슬람 전조등램프 2개 5,300원이 들었습니다.

쿠팡은 익일 와우로 무료배송되었고 소켓이 오늘 택배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작업을 위해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네요.

준비물은 수축튜브, 전선피복절단기, 일자드라이버, 교체용램프, 라이터, 교체용소켓이 필요합니다. 전조등램프는 이번에 구입한 것은 예비용으로 차에 보관하고 기존에 있던 아주 오래된 제품을 먼저 사용을 하였습니다.

차량마다 조금씩 틀리겠지만 그랜드보이저는 사진의 볼트 3개를 풀면 전조등이 분리되고 램프를 교체할수 있습니다. 현대차 등은 헤드라이트 분해없이 캡만 열어서 바로 교체작업이 가능한 차량도 있습니다. 헤드라이트 분해방법을 제외하면 헤드라이트 전조등 램프 소켓 교체 방법은 동일합니다.

파란색 동그라미 부분은 헤드라이트 높낮이 조절하는 부분이구요. 작업의 편의를 위해서는 일자드라이버를 이용하여 분홍색 부분의 잭을 분리하여 작업하면 훨씬 수월하게 작업이 됩니다. 귀차니즘에 운전석 작업은 그냥 했습니다.

사진에서처럼 소켓과 램프 결합부분의 플라스틱이 다 깨져서 노출되어 있습니다. 자칫 합선이라도 일어나면 차량화재로 번질수 있는 아주 위험천만합니다. 소켓 오른쪽 전선의 피복도 삭아서 일요일 확인때 절연테이프를 감아서 임시조치를 해 두었습니다. 노후된 소켓의 전선을 잘라서 분해하고 새로운 소켓을 기존 전선과 연결하여 줍니다.

전선을 연결하기 전에 기존 전선의 피복이 드러난 부분에 수축튜브를 각각 하나씩 넣어주고 새로운 소켓의 전선에도 조금 큰 사이즈의 수축튜브를 하나 넣어준 후 소켓과 차량의 전선을 연결하여 줍니다. 이후 라이터로 수축튜브에 열을 가해서 압축을 시키면 작업이 끝나지만 추가적으로 절연테이프를 수축튜브 위로 한번 더 감아주었습니다.

조립을 하기전 헤드라이트가 제대로 작동을 하는지 확인을 합니다. 환하게 불이 들어오네요. 소켓도 이쁘네요.

전구를 삽입한 소켓을 다시 잘 끼우고 램프고정 클램프로 고정시켜 줍니다. 이후 검정색 먼지, 습기 방지 캡을 단단히 끼워주고 분해의 역순으로 헤드라이트를 차체에 잘 고정시켜 주면 작업 끝입니다.

작업을 한 김에 조수석도 확인을 해보니 동그라미 친 부분처럼 플라스틱이 다 부러지고 있고 소켓과 램프가 분리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분리하려면 소켓 플라스틱이 다 부러질듯 합니다. 소켓의 전선을 잘라내고 운전석 작업과 동일하게 전선과 소켓 전선에 각각 수축튜브를 삽입하고 전선 연결 후 수축튜즈에 열을 가해 압착시킨 후 절연테이프로 한번 더 작업을 하여 마무리 해주었구요. 조립전 작동여부 확인 후 조립을 완료하였습니다.

세월의 흔적으로 소켓은 다 부서지네요. 자칫 합선으로 화재의 위험도 다분히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작업 완료 후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시원하게 전조등이 작동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업거리를 하나 더 발견했습니다. 전조등을 켜면서 안개등도 같이 작동을 시켰는데 이런 범퍼 하단의 안개등이 둘다 사망한 상태네요. 콘솔박스를 뒤적여보니 안개등 규격인 H3 램프도 구입을 해 놓은것이 있네요. 그랜드보이저 안개등은 교체하려면 리프트가 없으면 바닥에 기어야 합니다. 누워서 포복으로 범퍼 밑으로 들어가서 교체를 해야하는데 오늘 거기까진 하고 싶진 않네요. 안개등은 조만간 아는 카센터 들려서 리프트 살짝 올려서 퍼뜩 교체를 해야겠네요.

차량의 간단한 수리는 직접 해보시면 수리비도 아낄수있고 차에 대한 애정도 더 생기게 됩니다. 직접 작업하다가 망치면 바로 단골 카센터로 몰고가면 정비사님이 잘 마무리해주시니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문계열 출신 똥손인 저도 하는 부분이니 작은 부분부터 해보시면 나름 재미를 느낄수 있을것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