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10일차 포스팅을 하고 금요일 금연11일차에는 이래저래 바쁘게 보내다보니 포스팅을 못하였고 주말에는 옆지기와 1박 2일로 대마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5년전쯤 직장동료들과 대마도를 다녀왔는데 옆지기가 배멀미를 좀 하지만 그래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가끔 하였기에 이번에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다녀왔네요.
새벽같이 울산을 출발하여 부산항에 도착하였고 요때까지 아무 생각없었는디...몇군데 없는 면세점을 두리번거리다가 담배 판매처에서 국산담배 할인한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한보루에 32,000원.... 헐 6월말 대학원 모임에서 오사카갈때 김해공항면세점에서는 36,000원인가 38,000원인가 주고 샀던 기억이 납니다. 옆지기에게 한보루만 사서 담배피는 친구들 선물하까 (유혹의 시작이지요ㅎㅎㅎ 아마 샀으면 대마도에서 한갑 이상 피웠을듯 합니다)
옆지기 "자기 안 필건데 뭐하러 사냐" 딱 잘라버리네요... 그렇게 시간 보내다 출항~~~ 대마도 도착해서 우핸들 렌트카를 운전하다보니 국내보다 신경을 많이 써서인지 점심을 먹고나니 유독 한대가 생각이 납니다. 옆지기에게 한대만 딱 피면 좋겠다 하니 신경을 써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며 동감을 살짝 해주네요. 아 면세에서 한보루 살꺼루...ㅎㅎ
그렇게 여행을 계속하다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식사 + 음주를 마치고 나오니 또 한대의 유혹이 오네요. 티아라몰에서 술이랑 안주거리 사서 호텔와서 한잔 더 하고나니 생각은 나지만 그냥 창밖 야경을 보다 그렇게 잠이 들었네요. 둘째날도 오전엔 별루 생각이 없었는데 점심먹고 온천에 들렸다 나오니 그렇게 한대가 땡기더군요. 역시 당분간은 한대의 유혹만 잘 이겨내면 될듯 합니다.
사실 한대의 유혹으로 한가치를 피워봤자 별거없고 허탈감과 자괴감 그리고 물밀듯이 밀려드는 담배의 유혹 "이왕 한대 핀거 다시 계속 펴~~~ 나중에 다시 또 금연하면 되잖아... 넌 이번에 2주나 편하게 금연했으니 담번에도 더 편하게 금연을 할수 있을거야" 라는 생각이 무지 무지 강하게 오면서 이제까지 금연을 실패하게 된듯 하네요.
히타카츠항에 도착해서 흡연장을 지나가는데 그 냄새가 살짝 좋은듯하면서도 독하기도 하네요. 주말동안 여행을 떠나니 유독 한대의 유혹이 강하게 강하게 자주 왔는데요. 그래도 굴하지 않고 잘 버텨내고 있습니다. 이번 한주도 건강하게 평금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2020.12.21 - [금연 전쟁 365일] - 금연 13일차> 몸이 회복하는 증상 간지러움이 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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