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리는 것이 행복
인간은 태어날 때 두 주먹을 꼭 쥔 소유의 주먹을 지니고 태어나지만,죽을 때는 두 손을 쭉 편 버림의 주먹으로 죽어갑니다.
아무리 두 주먹을 꼭 쥐고 모든 것을 지니려고 애를 써도 결국은 두 손을 쭉 펴고 모든 것을 버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바로 인간의 운명입니다.
두 손에 쥐고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은 그 뜻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무거운 짐일 뿐입니다.
두 손에 쥐고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그 뜻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 얼마나 무겁고 고통스럽겠습니까.
법정 스님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우리의 필요를 위해서는 풍요롭지만, 탐욕을 위해서는 궁핍한 곳”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욕심은 버려야 채워집니다. 욕심은 욕심으로 채울 수 없습니다.
욕심을 채우면 만족을 얻는 게 아니라 불안과 초조, 두려움과 무거움을 얻을 뿐입니다.
만일 연잎이 빗방울에 욕심을 낸다면, 만일 연잎이 빗방울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지니고 있다면 빗방울은 더 이상 그곳에 모일 수가 없습니다.
모였다 하더라도 그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가치 없는 인내의 시간을 보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아니, 인내의 시간을 보내었다 하더라도 결국은 빗방울의 무게에 짓눌려 꽃대가 부러져 죽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연잎은 빗방울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빗방울을 소유하려 하지 않습니다.
비가 그치고 햇빛이 나면 빗방울은 대기로 사라져버립니다
우리가 지닌 모든 소유물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렇게 빗방울 사라지듯 사라지고 맙니다.
무엇을 얻음으로써 행복해진다면 그것은 잃음으로써 불행해지고 맙니다.
버리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것을,
버리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연꽃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정호승 지음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중에서
버리는 것 내려놓는 것 정말 어려운듯합니다
그래도 연말을 맞아 주변을 한번 둘러보는 여유
한해동안 무엇을 위해 내 주변의 좋은 사람들과
얼굴을 붉혔는지 시기했는지 반성해봅니다
이르지만 내년엔 조금은 내려놓을수 있는
그런 한해를 보내고자 다짐을 해봅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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