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겨울산행] 겨울 한라산 산행 준비물 간단히 알아보기

지난 2024년 12월 29일 한라산 백록담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산행초보인 옆지기와 큰딸이 함께 하였으며 울산을 출발하여 대구공항에서 티웨이 항공을 이용하여 토요일(28일) 제주로 넘어갔으며 토요일은 대설주의보로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 상태였습니다. 산행일정을 변경해야 하나 고민하며 잠을 청했고 29일 새벽 기상특보가 해제되어 백록담까지 탐방이 가능하다는 문자를 보고 부랴부랴 준비를 해서 성판악으로 향했습니다. 산행에 대한 부분은 다시 포스팅을 할 예정이며 오늘은 한라산 겨울산행에서 필요한 준비물을 초보자 중심으로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4년 12월 29일 산악날씨에 따르면 한라산은 영하 2도 / 체감 영하 8도 ~ 11도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 복장 ]

- 기본적으로 등산화(방수)와 아이젠, 스틱은 필수로 준비를 해야하며 스패츠, 모자, 넥워머, 장갑, 선글라스, 핫팩은 챙기면 좋습니다. 아이젠은 짚신형이 착용감과 미끄러짐 방지에서 더 유리하다 판단되며 스패츠는 목이 긴것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옆지기와 딸은 아이젠과 스패츠가 없어서 미리 알리에서 저렴하게 구입을 했습니다. 모자는 너무 두껍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넥워머가 없다면 귀막이가 있는 모자 또는 귀마개를 사용하면 바람불때 좋습니다. 장갑은 방수, 방풍이 되는 기본형이면 충분합니다. 
- 하의는 기모레깅스(다이소) + 기모등산바지를 입었는데 당일 날씨가 좋아서 기모레깅스는 괜히 입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추위를 많이 탄다면 기모레깅스 + 그렇지 않으면 기모등산바지 또는 패딩등산바지 하나면 충분하다 판단됩니다. 상의는 속건 이너 + 기모등산티셔츠 + 방수(방풍) 봄가을용 바람막이 점퍼에 패딩점퍼를 챙겨갔습니다. 성판악에서 출발할때는 패딩점퍼를 제외한 바람막이까지 입었는데 중간 중간 바람막이는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하였습니다. 당일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서 생각보다 따뜻하여 패딩점퍼는 가방에서 한번도 꺼내지 못했네요. 그래도 한라산정상 백록담에서의 기후변화가 무쌍하기에 가벼운 패딩점퍼는 하나 추가적으로 챙겨가시면 좋을듯 합니다. 

[ 식량 및 행동식 ]

- 버스시간을 맞추느라 아침을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준비하여 속밭대피소에서 먹었고 중식용으로  핫앤쿡 발열도시락을 일인당 하나씩 챙겼습니다. 2년전 영실에 급하게 올라갈때 판매하는것으로 알려진 제주 마트를 몇군데 들렸지만 못 샀던 기억이 있어 지난 대운산 산행전에 미리 여유있게 주문을 하였고 이번 한라산 산행에도 챙겨갔습니다. 발열도시락이 대부분 항공사에서 반입이 금지되어 있지만 티웨이항공에서는 발열체 인증을 받은 핫앤쿡 제품에 한해서 반입이 가능하다해서 대구공항에서 티웨이항공을 이용하여 제주로 이동하였습니다. 발열도시락 반입에 대해 티웨이 항공에 문의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2025.01.01 - [여행, 육아, 맛집] - [발열도시락 기내반입] 발열도시락 핫앤쿡 비행기 기내반입 가능여부

[발열도시락 기내반입] 발열도시락 핫앤쿡 비행기 기내반입 가능여부

 

- 생수는 500ml로 인당 2~3개 준비가 필요하며 핫앤쿡용으로 추가 1개 더 준비하시면 됩니다. 겨울산행이지만 19km가 넘는 장거리 산행이라서 생각보다 물이 많이 필요할수도 있습니다. 3명이 생수 10병을 준비해서 다녀오니 생수 1병이 성판악으로 복귀했을때 남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700ml 보온병에 커피, 코코아를 마실수 있게 뜨거운 물을 준비했구요. 간식으로 단백질바와 양갱은 인당 2개씩, 육포 1봉지를 챙겨서 올라가는 길에 단백질바와 양갱으로 기력을 보충하고 간간히 육포를 먹어줬네요. 올라가는 길에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뜨거운 물에 커피와 코코아를 마셨고 내려오는 길에 다시 진달래밭대피소에서 발열도시락과 커피를 즐겼네요.

[ 한라산 겨울산행 준비물 정리 ]

- 필수 : 등산화, 아이젠, 스틱, 생수(3병 내외), 중식도시락, 행동식 간식(육포,소세지,단백질바,양갱,과일 등),
- 추가 : 스패츠, 핫팩, 모자, 장갑, 넥워머, 보온병, 선글라스 등
★★★ 최고 중요한 준비물 : 신분증 + 한라산 백록담 탐방신청 (성판악, 관음사를 통해서 백록담 탐방은 탐방신청 후 탐방가능) 탐방로 입장시 QR코드와 신분증을 반드시 확인합니다. 전자신분증도 가능하지만 핸드폰으로 QR 확인하고 다시 전자신분증 확인하고 불편하기에 실물 들고 가면 좀더 편합니다.
https://visithalla.jeju.go.kr/main/main.do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한라산 날씨와 탐방가능여부 등에 대한 정보는 아래의 한라산 국립공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CCTV도 볼수있습니다.
https://jeju.go.kr/hallasan/index.htm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하산길에 보니 주인잃은 두꺼운 장갑을 진달래밭대피소에서도 한컬레 봤는데 성판악 하산 후에도 또 한컬레가 있더군요. 아이젠은 준비하신다면 짚신형으로 사셔야 어느 정도 내구성으로 버텨줄수 있습니다. 장갑 등을 잘 챙겨서 하산하셔야 할듯 합니다. 한라산 겨울산행은 날씨도 변화무쌍하고 장거리 산행이기에 본인의 체력안배를 잘 하셔야 하며 가급적이면 짐은 꼭 필요한 부분만 챙겨가시고 식수는 하산후에 반병에서 1병이 남을 정도가 적당하다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 주시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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