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글쓰기

아침 출근길에서 (부제: 40대중반 새로운 나의 발견)

행복한 도보여행자 2017. 1. 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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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해 첫 출근이자 월요일 아침 출근길!!

자전거 출근과 버스 출근을 고민하다 버스 출근을 선택

버스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본다.

모든일에 흔들림이 없다는 불혹(不惑)을 넘겨 중반으로 향하는 지금.

나는 얼마나 흔들림 없이 자리를 만들고 있는가?

20대 30대 초반에 마흔을 넘은 선배들을 보면 대단한 모습이었다.

자신만의 자리에서 무언가를 이룩한 자신있는 모습들.

하지만 정작 내가 마흔을 넘긴 이 시점 나 자신을 돌아보면 참 허전함을 느낀다.


얼마전 퇴임하신 최고 경영자님과 저녁식사겸 막걸리 자리에 참석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듣고, 그에 대한 방향을 느끼게 되었다.


이 분은 이제껏 회사에 올인하면 된다. 자기계발을 위해 대학원 진학,

가족을 위한 시간 할애 등은 사치이며 회사에 최선을 다하면 모든것이

해결된다는 신념으로 후배들의 진학을 유쾌하게 보지 않으셨다.

그런데 퇴임 후 본인의 조그마한 사업을 하시면서 느낀바가 많다고 한다.

회사생활은 주어진 시간에 본인의 업무에 충실하면 되고,

자기계발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가족들 특히 아이들과의 교감시간을 많이 가지라 하신다.

이전에 본인이 가지고 있던 생각과는 180도 변화된 모습을 보이셨다.

본인이 약 30년 이상 해온 취미생활인 붓글씨 쓰기~~~

붓을 잡은 손가락에 변형이 올 정도로 유일하게 해온 이제는 특기인듯

작품을 제출하고 작가로서의 시도를 해보시라 했는데

작가로서의 단계를 밟기엔 너무 오래해왔다고 부끄러워서 못하신단다.

나도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다른 핑계거리를 만들어서 미루고 있지는 않을까?

지금 핑계를 대로 미룬다면 그 선배님처럼 나중에는 하고 싶어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사업을 할 수 있음에도

못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 오지 않을까?

생각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된 생각에 따라 행동하면 나의 인생은

새로운 길을 가고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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